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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주목★]㉗ '모굴스키 간판' 최재우, 상승세로 설상 첫 메달 도전

[평창올림픽 주목★]㉗ '모굴스키 간판' 최재우, 상승세로 설상 첫 메달 도전

발행 : 2018.02.05 09:00

박수진 기자
최재우 / 사진=AFPBBNews=뉴스1
최재우 / 사진=AFPBBNews=뉴스1


한국은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빙상 종목을 제외한 설상 종목에서 단 하나의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 기록에 모굴 스키 최재우(24·한국체대·CJ 후원)가 도전한다. 최근 상승세마저 좋다.


모굴 스키는 250m 코스에서 일정 간격으로 형성된 '모굴'(바바리아어로 언덕이라는 뜻)을 따라 주파하며 회전, 공중 연기, 시간 등을 종합해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2번의 간이 스키 점프 코스도 존재한다.


이런 종목에 최재우가 '쾌거'를 준비하고 있다. 4살 때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한 최재우는 2009년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모굴스키 국가대표가 된 '간판'이다.


2011년 스키협회회장배 전국스키점프대회 모굴 스키 부문 1위에 오르며 일찌감치 국내에서 적수를 찾지 못했던 최재우는 2012년부터 국제대회에 본격적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2013년 노르웨이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이하 FIS) 스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모굴 5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2013년 FIS 월드컵 시리즈 모굴 스키 올해의 신인왕 타이틀 수상자가 되기도 했다.


2014년에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도 한국 모굴 스키 선수 최초로 올림픽 결선 무대에 진출했다. 1차 결선 당시 10위를 차지한 최재우는 최종 12명이 겨룬 2차 예선에 출전했지만 실수로 코스를 이탈해 실격 처리됐다.


올림픽에서 쓴잔을 맛본 최재우는 '안방'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했다. 2017년 2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호리시마 이쿠마(21·일본)에 밀리며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최재우는 아시아 정상급 기량임을 재차 증명했다.


이후 2017년 12월 중국 타이우에서 월드컵에 출전해 1차와 2차 모두 4위를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서도 어느 정도 경쟁이 된다는 것 역시 보여줬다. 올 1월 6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5위를 차지했다.


'상승세' 최재우의 위대한 도전은 오는 9일부터 시작된다. 9일 오전 11시 45분부터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다. 최재우가 과연 한국 스키와 설상 종목 사상 첫 메달의 큰 일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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