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송지나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새 보금자리의 완공이 지연되면서 당분간 현재 구장의 수용인원을 늘려 경기를 진행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7일(현지시간) “토트넘은 새 구장의 완공이 계속해서 지연됨에 따라 이번 시즌 남은 5경기 이상을 현재 구장(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야 한다. 현 구장의 수용인원을 6만2천 명 정도로 늘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와 브렌트 시의회의 협의에 따라 오는 2월 13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마지막 경기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야 한다.
토트넘은 새 보금자리에 대한 기대가 컸다. ‘뉴화이트하트레인’이라는 명칭으로 10억 파운드(약 1조 4천289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해 유럽 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구장을 꿈꿨다.
지난 2016/17시즌을 끝으로 정들었던 화이트하트레인 구장을 떠날 때부터 이미 토트넘은 유럽 최고 구장 건설사업에 들어갔다. 그렇기에 임시로 웸블리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했었다.
하지만 배수관 파열과 전력 누수 등 안전상의 문제가 연이어 발생해 당초 지난해 9월로 계획했던 개장일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한번 늦춰진 개장일은 계속해서 늦춰졌다. 이후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목표로 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 해를 넘긴 오는 3월로 연기되었다. 일각에선 이번 시즌을 넘길 것이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연기는 안 된다. 새 구장의 건축 기간 연장으로 인한 비용과 이미 지난해 말 완료된 웸블리 스타디움의 추가 임대비용까지 이중 지출이 발생하고 있다.
토트넘 역시 하루빨리 새 둥지로 가길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구단의 사정으로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웸블리 내 수용인원을 최대한 늘려 UCL 16강까지는 현 구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앞서 밝힌 것처럼 새 구장에 대한 윤곽이 명확해지면 관련 경기나 행사 등 앞으로의 진행 방향에 대해 공지할 것이다”고 구단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을 올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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