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제작사 워너 브라더스 CEO인 케빈 츠지하라가 성접대 스캔들에 휘말린 가운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워너 미디어는 케빈 츠지하라 대표가 여배우에게 배역을 주겠다고 제안하며 성접대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와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후 케빈 츠지하라는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통과 당혹감을 안겨준 사생활의 실수를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또 케빈 츠지하라는 "개인적인 행동이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당혹감을 안겨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외부 로펌이 주도하는 조사에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케빈 츠지하라, 영국 출신 배우 샬롯 커크, 영화감독 겸 제작자 브렛 래트너, 호주 미디어 재벌 제임스 패커 사이의 성접대 의혹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제임스 패커는 지난 2013년 샬롯 커크에게 "너의 인생을 바꿀 기회가 왔다. 네가 만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 있다. 지금 호텔로 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샬롯 커크는 이 부름에 응했고, 제임스 패커가 언급한 중요한 사람은 케빈 츠지하라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공개된 문자 메시지 내용에는 케빈 츠지하라가 샬롯 커크와의 관계 후 좋은 배역을 주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샬롯 커크는 성접대를 부인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는 "케빈 츠지하라는 나에게 어떠한 약속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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