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현이 프로야구 선수 시절 '법규'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서는 김성령, 손정은, 김병현, 남창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현은 '법규'라고 불리게 된 세 가지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첫 번째 이유로 손가락 욕으로 물의를 빚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선발을 잘 하고 있었는데 팀 내 불펜 마무리가 필요해서 전반기 끝나고 (보직을) 바꿨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감독이) 마무리를 끝까지 안 믿어주더라.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지고 홈으로 돌아왔는데 관중들이 '우'하더라"며 결국 야유를 퍼붓는 홈 관중에게 손가락 욕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광판에 나가고 있는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진 기자에게 손가락 욕을 해 물의를 빚었던 당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어디 소속인지 안 밝히고 무턱대고 찍길래 '하지 마세요'라고 했다"며 "그랬더니 그 분이 '취재 방해 하는 거냐', '사람 치겠네'라고 하길래, '그럼 보여드릴까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법규'라는 별명은 얻은 두 번째 이유로 성균관대 법대를 나와서라고 했고, 다른 이유로는 영어 이니셜이 'BK'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법규'가 숙명이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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