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31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광주수영대회는 12일 오후 8시20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194개국 7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대회 역사상 가장 크게 치러진다.
선수권대회는 28일까지 17일간, 수영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는 8월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치러진다. 이날 개회식 전부터 대회 첫 경기가 시작됐다. 오전 11시 남부대 주경기장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경기가 열렸다.

개회식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기치 아래 지구촌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형상화한다. 특히 세계 각국의 물이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가 되는 ‘합수식’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인간의 욕망으로 오염된 죽음의 물이 광주의 ‘빛’으로 승화돼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스타 선수들도 가득하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 금메달리스트인 김서영(25)을 시작으로 배영 1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임다솔(22), 지난 리우 올림픽 때 다이빙 결선까지 갔던 우하람 등이 국내 기대주다.
중국을 대표하는 수영스타 쑨양(28)과 지난 17회 대회서 7관왕을 했던 '미국 남자대표' 카엘렙 드레셀(23)을 비롯해 역대 14개의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케이티 레데키(22·미국) 등 세계 최고의 수영스타들도 참가한다.

광주는 지난 2013년 7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치열한 유치 경쟁 속에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성공대회로 만들기 위한 준비는 이미 마무리됐다. 광주시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수들의 최고의 기량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1660세대의 선수촌과 5개의 경기장 등을 최고의 시설로 만들었다.
또 선수들과 관람객들의 원활한 경기와 관람을 위해 자원봉사자 3000여 명이 각 분야에서 통역, 수송, 의전 등을 맡아 임무를 다하게 되며 시민 서포터즈 1만 2000여 명이 응원, 환영행사 등 손님을 맞이한다.
아울러 대회 기간 내내 선수촌, 경기장, 5.18 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공연과 축제가 벌어지며, 남부대 주경기장 옆 마켓스트리트에서 ICT 체험관과 각종 기업과 지자체 홍보관 등 관람객들의 볼거리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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