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출신의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가 영화 '승리호'에 출연한 이유와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 대해 칭찬을 전했다.
9일 넷플릭스는 '승리호'에 우주 개발 기업 UTS의 설리반 역을 맡은 리처드 아미티지의 출연 소감을 전했다.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등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호흡을 맞췄다.
'호빗' 시리즈와 '어벤져스' 시리즈로 한국에 잘 알려진 리처드 아미티지는 '승리호'에 입체적인 반전 연기를 선보였다.
리처드 아미티지는 "조성희 감독의 모든 작품을 다 봤는데, 특히 송중기가 주연한 '늑대소년'을 인상 깊게 봤다. 정말 감동적이었고 연기도 대단했다. 두 사람과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담은 '승리호'는 전 세계 관객을 위한 완벽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한국 영화계가 대단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이런 영화에 출연을 제안받은 것이 영광이고 자랑스럽다"며 "'승리호'는 한국 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리처드 아미티지는 함께 작업한 네 배우에 대해서는 "흠잡을 데 없는 아름다움을 지닌 배우들이다. 송중기는 내면이 충만한 사람이고, 순수함이 연기에 드러난다. 김태리는 대단한 집중력을 가진 훌륭한 배우다. 다음 생에는 김태리로 태어나고 싶다. 진선규는 내가 만나 본 ‘터프가이’ 중 가장 웃음이 많은 사람이고, 유해진은 진심으로 재미있는 사람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좋아하는 한국 영화로 '옥자'와 '설국열차' '기생충' 등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꼽은 그는 "예술적인 스토리텔링, 인간에 대한 애정, 디테일은 봉준호 감독과 조성희 감독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한국 영화의 특징이다. 조성희 감독은 여기에 더해 아이 같은 시선과 기쁨을 간직한 사람"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