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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절치부심' LAD 터너 "날 버린 메츠, 실수했단 걸 증명하고파"

'8년째 절치부심' LAD 터너 "날 버린 메츠, 실수했단 걸 증명하고파"

발행 :

김동윤 기자
저스틴 터너./AFPBBNews=뉴스1
저스틴 터너./AFPBBNews=뉴스1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뤘지만 저스틴 터너(37·LA 다저스)의 마음에는 아직도 8년 전 메츠로부터 버림받은 일이 생생한 듯 보인다.


미국 LA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에서 다저스를 맡고 있는 빌 플런킷은 16일(한국시간) 터너의 메츠전 각오와 함께 상대 성적을 소개했다. 터너는 메츠전을 앞두고 "그때의 기억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난 여전히 뉴욕 메츠가 날 놔준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고 그래서 그들을 상대로 더 잘하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날도 터너의 결연한 의지는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메츠전에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터너는 1회 선제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을 포함해 플런킷이 소개한 터너의 메츠전 상대 전적은 35경기 타율 0.292(120타수 35안타) 2루타 10개, 9홈런 22타점 23득점이었다.


2006년 드래프트 7라운드로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된 터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뉴욕 메츠에서 첫 메이저리그 풀타임 기회를 받았다. 첫 풀타임 3년간(2011~2013년) 터너는 타율 0.267(806타수 215안타) 8홈런 86타점, 출루율 0.267 장타율 0.371 OPS(출루율+장타율) 0.698로 주전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고 포지션 역시 내야를 전전하며 안정적인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그렇게 2013시즌 후 논텐더 된 터너를 다저스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데려갔고, 이곳에서 터너는 기량을 만개했다. 터너는 이듬해인 2015년부터는 장타력에서도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7연패 주역이 됐다. 올스타 선정에 이어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터너는 지난해 꿈에 그리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성공하면서 선수 생활의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그랬기에 더더욱 자신을 방출한 메츠를 상대로 절치부심한 듯하다. 터너가 100타석 이상 상대한 팀 중 메츠는 그중 4번째로 상대 전적이 좋은 팀이다. 그 위 3팀은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가지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 지난 8년간 리빌딩 기간이 상당했던 마이애미 말린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였다.


한편, 이날 첫 타석 홈런 이후 터너는 5타석에 더 들어서서 볼넷-땅볼-볼넷-뜬공-안타를 기록했다. 이렇게 되면서 터너의 메츠전 상대 타율은 0.293(123타수 36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저스는 터너와 여타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메츠에 14-4 대승을 거뒀다.


뉴욕 메츠 시절 저스틴 터너./AFPBBNews=뉴스1
뉴욕 메츠 시절 저스틴 터너./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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