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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홈런' 터너, '불펜' 김광현 희생양 삼아 LAD 기록에 한 발짝 더

'139홈런' 터너, '불펜' 김광현 희생양 삼아 LAD 기록에 한 발짝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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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저스틴 터너가 8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9회초 투런포를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AFPBBNews=뉴스1
저스틴 터너가 8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9회초 투런포를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AFPBBNews=뉴스1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불펜으로 강등 통보를 받은 날, 저스틴 터너(37·LA 다저스)는 구단 기록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미국 매체 다저 인사이더는 8일(한국시간) "터너는 올해 두 번째 멀티 홈런 경기를 만들어냈다. 지난 6월 10일에도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멀티 홈런을 쳐냈다. 다저스에 온 뒤로는 통산 12번째"라고 얘기했다.


이날 터너는 세인트루이스 원정 경기에서 3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5회초 J.A.햅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만든 데 이어 9회초에는 김광현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높게 들어간 김광현의 3구째 시속 83.9마일(약 135㎞) 슬라이더는 터너의 방망이에 맞고 부시 스타디움 중앙 담장을 크게 넘었다.


좌완 투수 두 명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린 터너는 다저스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햅에게 친 홈런을 두고 다저 인사이더는 "터너는 이제 138홈런으로 로스엔젤레스(LA) 다저스 구단 최다 홈런 단독 13위에 올랐다. 지금까진 마이크 마샬과 공동 13위였다. 다음은 더스티 베이커의 144홈런"이라고 전했다.


터너는 뒤이어 김광현에게도 홈런을 때려내면서 베이커의 144홈런에 더 가까워졌다. 만약 터너가 올 시즌 페이스를 계약 기간 내내 유지한다면 구단 역대 5위 기록인 마이크 피아자의 177홈런도 노려볼 수 있다. 기준은 모두 1958년 로스앤젤레스로 연고 이전 후다. 올 시즌 초 터너는 다저스와 2+1년 3400만 달러(약 396억원) 계약을 맺었다.


한편 김광현에게는 씁쓸함이 가득한 날이었다. 당초 김광현은 10일 다저스와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재커리 실버 등 세인트루이스 전담 기자들로부터 "제이크 우드포드(25)가 대신 선발 등판하고 김광현은 불펜으로 향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김광현이 1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것과 달리 우드포드는 5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눈도장을 찍었다.


불펜 강등 소식이 전해진 이날 김광현은 2-5로 뒤진 8회초 2사 2루에서 등판했다. 맥스 먼시를 삼진 처리한 것까진 좋았지만, 터너에게 투런을 내주면서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0볼넷 2탈삼진 2실점의 기록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에 7-2 완승을 거뒀다.


김광현이 8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김광현이 8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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