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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나성범 만났다' NC, 무조건 잔류 '의지'... "ML 포스팅은..."

'이미 나성범 만났다' NC, 무조건 잔류 '의지'... "ML 포스팅은..."

발행 : 2021.11.12 07:03

김동영 기자
NC 다이노스 나성범.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나성범.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우리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NC 다이노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32)을 잔류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보였다.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변수가 나타나기는 했지만, 어차피 NC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나성범의 의중에 달렸다.


나성범은 2021시즌으로 풀 타임 8시즌을 치렀고, FA 자격을 얻었다. 유독 특급 외야 FA 자원들이 즐비한 이번 시장이지만, 나성범은 그 중에서도 최대어로 꼽힌다. 정교함과 파워를 겸비한 타자다.


당연히 NC는 눌러앉힐 계획이다. 팀 내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 놓칠 이유가 없다. 임선남 NC 단장대행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FA를 선언하면 최선을 다해 잡을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할 것이고,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미 나성범과 한 차례 만났다. 이미 NC 관계자가 "단장님이 나성범에게 '조만간 보자'고 했고, 나성범도 화답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4일 임선남 단장과 나성범이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임선남 단장은 "협상 테이블은 아니었다. 아직 나성범이 공식적으로 FA가 된 것도 아니다.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팀 내에 안 좋은 일도 있고 그랬는데 나성범이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줬다. 그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성범이 올 시즌 고생이 많았다. 덕분에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구단 입장에서 고마운 부분이다. 그 마음을 표현혔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NC 다이노스 나성범(오른쪽).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나성범(오른쪽).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나성범을 생각하는 NC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단장과 소속 선수의 만남이지만, 이달 말이 되면 FA가 된다. 미리 챙겨두는 것이 나쁠 것이 없다. NC에 꼭 필요한 선수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변수가 하나 생기기는 했다. 메이저리그다. 지난 3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에 나성범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이에 KBO는 4일 "해당 선수는 NC 다이노스 구단 소속 선수다"고 통보했다.


신분조회는 선수 영입을 위한 첫 번째 단계다. 최소한 한 팀 이상이 나성범에게 관심이 있다는 뜻이 된다. 올 시즌 전 나성범은 포스팅을 통해 빅 리그에 도전했다. 만족스러운 조건이 없었고, NC 잔류를 택했다.


다시 나성범의 마음에 불이 붙을 수 있다. 현지에서도 나성범을 조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건강을 증명한 부분이 중요하다. 올초 무산됐던 것도 무릎 수술을 받은 부분에 대해 물음표가 많이 붙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올해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고, 우익수 수비도 풀 시즌 동안 봤다.


다만, 나성범은 해외 FA는 아니다. 2019년 부상으로 길게 자리를 비우면서 9시즌을 채우지 못했다. 이번에도 포스팅으로 나가야 한다. 포스팅을 결정하게 되면 국내 FA는 선언할 수 없다. '양립'이 안 된다. 결정을 해야 한다.


임선남 단장은 "나성범의 미국 진출에 대해 우리 구단에서 뭐라 언급하기는 어렵다. 결국 나성범의 마음에 달렸다. 판단은 선수의 몫이다. 구단에서 '어떻게 하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나성범이 미국에 가지 않겠다고 하면 최선을 다해 잡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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