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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7연승' 파죽지세 우리카드, 꼴찌에서 1위까지 내달릴까

'5연패→7연승' 파죽지세 우리카드, 꼴찌에서 1위까지 내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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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동윤 기자
우리카드 선수들이 블로킹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우리카드 선수들이 블로킹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우승 후보' 우리카드의 최근 기세가 심상치 않다. 한 달 전만 해도 5연패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팀이 무려 6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포함해 7연승을 달렸다. 파죽지세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우리카드는 지난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21)으로 승리했다.


승점 33점(10승 11패)이 된 우리카드는 승점 31점(11승 10패)의 한국전력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첫 포스트시즌 진출권 진입이다.


단순히 승점만 쌓은 것이 아니었다. 지난달 18일 OK금융그룹전부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있다. 주포 알렉스와 나경복의 경기력이 살아난 것이 컸다. 두 사람의 안정적인 득점력 덕분에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고 세트를 가져가는 모습이 반복됐다.


여기에 리시브가 차츰 안정되고 접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듀스조차 쉽게 허용하지 않는 팀으로 돌변했다. 7연승 기간 있었던 22번의 세트에서 듀스는 3번뿐이었다. 또한 지난달 26일 트레이드를 통해 201cm의 장신 센터 김재휘를 데려오면서 높이마저 보강했다.


세터 하승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송)희채 형이 합류해 리시브와 이단 토스에 대한 안정감이 생겼고, (김)재휘 형이 오면서 팀의 높이가 더 높아졌고, 속공도 나랑 잘 맞아 좋다"고 플러스 요인을 설명했다.


전력 보강에 분위기까지 탄 우리카드는 2019~2020시즌 기록했던 팀 최다 연승 기록(10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1위 대한항공(승점 39점, 13승 8패)과 승점 차는 6점. 연승 기록에 다가가다 보면 우리카드는 2월 1일 있을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통해 직접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카드는 꼴찌에서 두 달 만에 1위까지 내달리는 최고의 반전 드라마를 쓰게 된다.


5연패 뒤 7연승이라는 드라마틱한 변화의 배경에는 흔들리지 않고 선수들을 독려한 신영철 감독이 있었다. 신영철 감독은 "(연패 때는) 선수들이 경기 외적인 부분에 더 신경을 쓴 것 같다. (연승을 달리는) 지금은 그런 부분이 없어지다 보니 작전 수행능력이 더 좋아졌다"고 차이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자 올해 KOVO컵 우승팀이다. 선수단도 (크게)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김재휘도 들어왔다. 배구도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페이스만 찾는다면 이런 상황(7연승)도 일어날 것이라 믿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기에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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