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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외인 친형, 1820억 타자 제쳤다! ML 공홈 선정 4월 올스타

SSG 외인 친형, 1820억 타자 제쳤다! ML 공홈 선정 4월 올스타

발행 : 2022.05.01 04:57

김동윤 기자
콜로라도의 C.J.크론./AFPBBNews=뉴스1
콜로라도의 C.J.크론./AFPBBNews=뉴스1

KBO리그 SSG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29)의 친형으로 잘 알려진 C.J.크론(32·콜로라도)이 눈부신 활약 끝에 4월 올스타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간) 양대 리그 포지션별 4월 올스타팀을 발표했다. 매년 7월 무렵 팬과 감독, 선수 등 구성원의 투표로 이뤄지는 공식 올스타팀은 아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정한 것이어서 현재 그 선수의 위치와 활약상을 가늠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형 크론은 내셔널리그 1루수 부문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에는 동갑내기의 앤서니 리조(32·뉴욕 양키스)가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예전부터 최고의 강타자는 1루수들이었다. 32세의 형 크론과 리조는 각 리그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형 크론은 우리가 선정한 지난해 9월 올스타팀에도 선정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7번으로 LA 에인절스에 지명된 형 크론은 2014년 데뷔 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뛰어난 유망주였다. 하지만 당시 그의 자리에는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라는 거물이 있었고 충분한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다.


결국 2018년 탬파베이 이적을 시작으로 여러 팀을 떠돌았고 매년 팀을 옮기면서도 꾸준히 25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2020년만이 예외였다. 2020시즌 직후 모두가 외면했을 때 콜로라도만이 유일하게 손을 내밀었다. 형 크론은 지난해 28홈런 92타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쳐 더 좋은 계약을 따낼 수 있었음에도 콜로라도 2년 1450만 달러(약 183억원)의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올해도 콜로라도의 4번 타자로서 '꼴찌로 예상되던' 팀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형 크론의 4월 성적은 20경기 타율 0.299, 7홈런 19타점, OPS 1.007로 홈런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2위, 내셔널리그 단독 1위에 올라와 있다.


MLB.com은 "지금의 페이스대로라면 형 크론은 커리어 9년 만에 실제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팀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의 홈런 세례는 4월 한 달 타율 0.415(29일 경기 기준)를 기록하고 있는 에릭 호스머를 제치기에 충분하다"고 높게 평가했다.


호스머는 4월 한 달 19경기 타율 0.397, 2홈런 11타점, OPS 1.042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형 크론에 밀려 4월 올스타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 전 악성 계약으로 분류되며 트레이드 후보로 오르내리던 때에 비하면 훨씬 낫다. 샌디에이고는 2017시즌을 마치고 FA로 나온 호스머에게 8년 1억 4400만 달러(약 182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안겨줬다. 지난 4년간 타율 0.264, 61홈런 269타점, OPS 0.738에 그쳐 실망을 안긴 바 있다.


한편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주는 형과 달리 동생 크론은 KBO리그 첫 한 달간 타율 0.255, 4홈런 17타점, OPS 0.718에 머물고 있다. 현재까진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속담을 여실히 보여주는 중이다.


케빈 크론./사진=SSG랜더스
케빈 크론./사진=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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