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Logo

"김도영 선수, 풀죽지 말고 파이팅" 야구 가끔 본다던 양궁 여제, KIA찐팬 인증 [★광주]

"김도영 선수, 풀죽지 말고 파이팅" 야구 가끔 본다던 양궁 여제, KIA찐팬 인증 [★광주]

발행 : 2022.05.04 19:05

광주=김동윤 기자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 안산(왼쪽)과 김제덕이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특별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동윤 기자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 안산(왼쪽)과 김제덕이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특별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동윤 기자

"김도영 선수, 풀죽지 말고 파이팅하세요."


2020 도쿄올림픽 3관왕으로 새로운 '양궁 여제'로 떠오른 안산(21·광주여대)이 KIA타이거즈 찐팬임을 다시 한 번 인증했다.


대한민국 양궁 남·녀 양궁 국가대표팀이 4일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키움과 홈경기에 앞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특별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양궁 대표팀이 경기장 소음 등 관중 중압감과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남녀 대표팀(리커브, 컴파운드)간 단체전 형식으로 열렸고 안산은 리커브 여자 대표팀, 김제덕(18·경북일고)은 리커브 남자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훈련에 나섰다.


양궁 국가대표팀은 과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챔피언스필드에서 같은 형식의 특별 훈련을 시행한 바 있어 강채영(현대모비스), 최미선(순천시청),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등은 경험이 있다. 안산은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이 끝난 후 시구나 경기 관람을 위해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적은 있으나, 특별훈련은 처음이었다. 낯선 훈련 환경에 안산은 첫 세트 첫 화살에서 8점을 쐈지만, 이후 적응을 하면서 점차 10점에 적중시켰다.


안산은 훈련 후 인터뷰에서 "시끄러운 곳에서 활을 쏘는 것은 처음이었다. 전에 이 곳에서 시구를 하긴 했지만, 오늘은 그때와 달리 본업을 하기 위해 온 것이다. 입장했을 때는 어리버리했지만, 훈련이 시작하고서는 나 자신과 표적 그리고 팀원들만 생각했다. 비록 남자대표팀에 지긴 했지만, 좋은 기록을 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쿄올림픽에서 함께 혼성대표팀으로 금메달을 수확한 김제덕과 흔치 않은 맞대결이었다. 3세트에 쉬면서 안산의 플레이를 본 김제덕은 "누나가 쏘는 것을 보니 정말 잘 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산은 "나는 8점으로 시작하게 돼서 그 점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 내 플레이 스타일이 상대방을 지우고 나와 표적에만 집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이어서 솔직히 김제덕 선수가 신경쓰이진 않았다"고 솔직하게 밝혀 인터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산은 인터뷰를 마치면서도 재치 있는 답변으로 좌중을 미소짓게 했다. 평소 KIA의 팬으로 알려진 안산은 최근 KIA 야구를 보느냐는 질문에 "가끔 본다"고 말하면서도 "오늘 우리가 왔고 내일은 어린이날이니까 꼭 이겨주시고 김도영 선수 풀죽지 말고 파이팅하세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도영./사진=KIA타이거즈
김도영./사진=KIA타이거즈

주요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

스포츠

['김연경 나와!' 정관장, 흥국생명과 챔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