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기의 커플'로 불리던 모델 지젤 번천과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톰 브래디가 13년 만에 이혼한 가운데, 재산 분할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두 사람은 각자 재산이 많기 때문에 2009년 결혼하기 전 만반의 준비를 했다. 둘 다 각자의 사업체를 가지고 있어 재산 분리가 그렇게 복잡하지 않았다. 다만, 대규모 부동산을 나누는 것은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지젤 번천과 톰 브래디는 2020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인디언 크릭 섬'에 1700만 달러(한화 약 241억)짜리 맨션을 건설 중이었고, 이는 톰 브래디가 소유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젤 번천은 이혼 전 마이애미 비치에 침실 3개, 욕실 3개의 아담한 주택을 125만 달러(한화 약 17억)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젤 번천은 해당 주택을 사무실로 사용할 것이며 이 지역에서 더 큰 주택도 구입했다.
지젤 번천과 톰 브래디는 바하마, 몬태나, 뉴욕 등에도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젤 번천은 4억 달러(한화 약 5684억 원), 톰 브래디는 최대 3억3천3백만 달러(한화 약 4732억 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젤 번천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관계가 깨졌다"며 지난주 톰 브래디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고, 두 사람은 결혼 13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공동 양육할 예정이다.
이에 톰 브래디의 소식통은 "(지젤 번천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료, 결혼 상담 등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었다. 그는 이혼을 원하지 않았고, 결혼 생활이 끝나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지젤 번천은 너무 늦었다고 느꼈다. 그에게 문제를 고칠 기회를 많이 줬지만, 그는 기회를 놓쳤다"고 밝혔다. 지젤 번천은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은퇴를 번복하며 현역 선수로서 활동, 가정에 소홀한 톰 브래디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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