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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에 잠재력 더 남았다니... 삼성 'QS 머신' 친동생, ML 기대주 선정

31세에 잠재력 더 남았다니... 삼성 'QS 머신' 친동생, ML 기대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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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샌디에이고의 로버트 수아레스./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의 로버트 수아레스./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의 로버트 수아레스(31)가 2023시즌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선수로 선정됐다. 만 31세로 이미 유망주로 불릴 나이는 지났음에도 보여줄 잠재력이 더 남은 것으로 기대받아 눈길을 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한국시간) 2023시즌 각 구단별 브레이크아웃할 기대주를 한 명씩 선정했다. 각 구단 담당기자들이 참여한 이 설문에서 샌디에이고는 수아레스가 뽑혔다.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인 A.J.카사벨은 "수아레스는 포스트시즌 깜짝 스타로서 미래의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그것이 샌디에이고가 강속구 우완인 수아레스와 5년 계약을 체결한 이유"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태생의 수아레스는 평균 시속 97마일(약 156㎞) 이상의 빠른 직구와 싱커, 89.3마일(약 143.7㎞)의 체인지업이 일품인 투수다. 한국 야구팬들에게는 삼성 라이온스의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스(33)의 친동생으로서 우여곡절 끝에 만 24세인 2015년에야 프로 무대를 밟은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에 진출해 4년간 활약했고 2020~2021년에는 한신에서 뛰었다. 그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년 700만 달러(약 89억 원) 계약을 맺었고 메이저리그 첫해 45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라갈 때까지 5경기 동안 단 1실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강심장을 보였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수아레스는 지난달 샌디에이고와 5년 4600만 달러(약 584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3시즌 후에는 옵트아웃도 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었다. 1년 활약한 불펜 투수에 과하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담당 기자의 생각은 달랐다.


카사벨은 "수아레스의 엘리트적인 부분을 부정할 수 없다. 싱커, 체인지업, 커브가 섞인 그의 구종들은 맞서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 또한 샌디에이고가 디비전 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하이 레버리지(위기 상황)에서 뛰어난 모습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동생 수아레스는 2023시즌 좌완 조시 헤이더(29)와 함께 마무리 역할을 나눠가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두 형제의 활약에 자연스레 관심이 모인다.


형 수아레스는 KBO 첫해인 올해 30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2.49, 173⅔이닝 159탈삼진으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저조한 득점 지원(4.2점·리그 6위) 탓에 많은 승수를 쌓지 못햇으나, 리그에서 7번째로 많은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한 삼성의 QS 머신이었다. 데이비드 뷰캐넌(33)과 함께 꿋꿋이 삼성 마운드를 지탱한 기량을 인정받아 지난 7일 1년 최대 130만 달러(약 16억 원)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데이비드 뷰캐넌./사진=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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