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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美대표팀 위엄, '53홈런 거포'가 7번이라니... "믿을 수 없다"

WBC 美대표팀 위엄, '53홈런 거포'가 7번이라니... "믿을 수 없다"

발행 : 2023.01.20 21:38

김동윤 기자
피트 알론소./AFPBBNews=뉴스1
피트 알론소./AFPBBNews=뉴스1

작정하고 나온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전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메이저리그 홈런왕조차 7번 타순까지 밀려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종주국의 위엄을 새삼 과시했다.


저스틴 벌랜더의 동생이자 미국 매체 폭스 스포츠의 벤 벌랜더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역대 최강이 될 수 있다"면서 현재 출전을 확정한 선수들로 타순을 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하위 타순이었다. 특히 7번에는 2019년 한 해 53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홈런왕과 만장일치 신인왕을 수상한 피트 알론소(29·뉴욕 메츠)가 위치해 눈길을 끌었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40홈런 131타점을 뽑아내 클린업 타자로서 자격을 증명했다.


하지만 그런 그조차도 이번 미국 WBC 대표팀에서는 클린업을 차지하지 못했다. 앞선 타자들이 더 쟁쟁한 선수들이었기 때문.


1번에는 통산 타율 0.302, 124홈런 230도루로 호타준족의 트레이 터너(30·필라델피아)가 예상됐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과 MVP이자 통산 213홈런 158도루의 무키 베츠(31·LA 다저스)가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뤘다.


클린업도 면면이 화려했다. MVP 3회 수상자이자 현역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마이크 트라웃(32·LA 에인절스), 통산 299홈런의 공'·수 겸장' 놀란 아레나도(32·세인트루이스), 2년 연속 30홈런을 쏘아올린 '차세대 거포' 카일 터커(26·휴스턴)로 꾸려졌다.


그들을 뒷받침하는 선수조차 MVP다. 6번에는 지난해, 프로 데뷔 후 12년 만에 MVP를 수상한 대기만성형 1루수 폴 골드슈미트(36·세인트루이스)가 이름을 올렸다.


타격이 제일 약한 포지션이어야 할 포수와 유격수에도 홈런 타자들이 들어섰다. 8, 9번 타순에는 134홈런 78도루로 호타준족인 J.T.리얼무토(32·필라델피아)와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강타자 팀 앤더슨(30·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나란히 예상됐다.


벌랜더는 "배팅 라인업에 MVP만 세 명에 알론소가 7번 타자라니 정말 믿을 수가 없다"고 놀라워하면서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트라웃을 상대로 던지는 모습은 꿈의 매치업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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