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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2루수→외야이동→슈퍼캐치, '1번 배치' 볼넷 후 득점까지 했는데... 마운드 무너진 팀은 6연패 [PIT 리뷰]

배지환 2루수→외야이동→슈퍼캐치, '1번 배치' 볼넷 후 득점까지 했는데... 마운드 무너진 팀은 6연패 [PIT 리뷰]

발행 : 2023.06.19 08:21

안호근 기자
피츠버그 배지환. /AFPBBNews=뉴스1
피츠버그 배지환. /AFPBBNews=뉴스1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수비에서 또 반짝였다. 환상적인 수비로 팀을 구하는 듯 싶었으나 무너진 마운드까지 어찌할 방도는 없었다.


배지환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 침묵 속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65(189타수 50안타)로 소폭 하락했으나 이날은 수비에서 더 빛난 경기였다.


3회 선제 투런 홈런을 날린 레이놀즈. /AFPBBNews=뉴스1
3회 선제 투런 홈런을 날린 레이놀즈. /AFPBBNews=뉴스1
배지환(왼쪽)이 19일 밀워키전 득점 후 홈런을 날린 레이놀즈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배지환(왼쪽)이 19일 밀워키전 득점 후 홈런을 날린 레이놀즈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번 배치 배지환, 볼넷 후 1득점... 제 할 일은 다 했다

데릭 쉘튼 감독은 배지환을 1번에 배치했다. 6월 타율은 0.225로 좋지 않지만 빠른 발로 출루해 상대를 흔들어 득점에 힘을 보태주길 바라는 사령탑의 마음이었다.


타격감은 저조했다. 1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3회 뛰어난 선구안으로 볼넷으로 출루했다. 1루 주자 배지환을 의식한 호세 페랄타는 1루로 견제구를 뿌리며 주자를 의식하는 기색을 보였다.


이게 독이 됐을까. 풀카운트에서 배지환은 2루로 스타트를 끊었으나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타구가 우측 담장을 넘기며 득점에 성공했다.


5회에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팀이 2-1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3루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으나 상대 호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배지환. /AFPBBNews=뉴스1
배지환. /AFPBBNews=뉴스1
배지환(가운데)과 외야 동료들.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페이스북
배지환(가운데)과 외야 동료들.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페이스북

더 빛난 건 수비, 환상적 '더 캐치'에 희망을 키웠지만...

수비에서 더 돋보였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말 2사 3루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타구를 빠르게 쫓아가 1루에 공을 뿌려 타자주자를 잡아냈다. 실점을 지워낸 수비였다.


경기 후반엔 중견수로 자리를 옮겼다. 양 팀이 2-2로 맞선 8회말 1사 만루에선 환상적인 '더 캐치'가 나왔다. 라이멜 타피아의 타구가 중앙을 향해 멀리 뻗었으나 끈질기게 따라간 배지환은 담장과 충돌하며 완벽히 공을 잡아냈다. 자칫 놓쳤더라면 1루 주자까지 모두 득점이 가능할 수 있었던 상황이기에 팀에 큰 힘을 보탠 수비였다.


시즌 초반 중견수로서 환상적인 수비로 팀을 살려냈던 배지환이 오버랩됐다. 역전은 막을 수 없었지만 2-3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끝내 웃지 못했다. 클로저 데이비드 베드나의 조기 등판에도 역전 희생플라이를 맞았고 루이스 유리아스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2-5 패배, 6연패에 빠졌다.


선두에서 밀려난 피츠버그는 34승 36패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에서 3위까지 떨어졌다. 선두 밀워키와는 2.5경기 차가 됐고 현재 기세대로라면 4위 시카고 컵스에도 따라잡힐 수 있다. 6연패 기간 17득점, 43실점하며 무너진 마운드의 부활이 간절한 상황이다.


오웬 밀러(왼쪽)가 8회말 득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웬 밀러(왼쪽)가 8회말 득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착잡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피츠버그 선수들. /AFPBBNews=뉴스1
착잡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피츠버그 선수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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