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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뮌헨행에 텐하흐 '격노'... 맨유 수비진 강화 시도, 여전히 '빈손'

김민재 뮌헨행에 텐하흐 '격노'... 맨유 수비진 강화 시도, 여전히 '빈손'

발행 : 2023.06.19 10:37

양정웅 기자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다 잡은 '대어'를 놓쳤다는 생각 때문일까. 김민재(27·나폴리) 영입이 사실상 무산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하흐(53) 감독이 분노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9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맨유와 약속을 깬 상황에 대해 텐하흐 감독이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reportedly furious')"고 전했다.


김민재는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 자신의 SNS에 "김민재와 뮌헨의 계약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세부 계약 사항은 5년 계약으로 정리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음 주에 다른 팀이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김민재는 뮌헨으로 합류한다"고 단언했다.


이미 김민재와 뮌헨은 몸값까지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와 세후 연봉 1000만 유로(약 140억원)를 합의했다고 한다. 또한 나폴리의 동의 없이도 김민재와 협상할 수 있는 바이아웃도 7000만 유로(약 978억 원)로 책정됐다고 한다. 이적시장이 열리는 7월 초 '오피셜'이 뜰 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와 맨유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사진=더 선
김민재와 맨유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사진=더 선

이렇게 되면서 맨유는 졸지에 '닭 쫓던 개'가 됐다. 당초 김민재의 유력 행선지는 맨유였기 때문이다. 5월 중순 "최종 세부사항만 남겨뒀다"는 유럽 여러 매체의 보도가 나왔고, 구체적인 연봉과 계약기간도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 일부 매체는 "맨유가 김민재의 영국 집을 구해뒀다"는 주장도 했다. 이에 김민재의 이름 옆에 '맨유'라는 팀이 붙는 건 시간 문제처럼 보였다.


그러나 나폴리의 2022~23시즌이 끝나고도 맨유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뉴캐슬,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하이재킹'(중간에서 선수 가로채기)을 시도했다. 그리고 최종 승자는 뮌헨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이에 맨유의 계획이 흐트러지게 됐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공격수와 함께 수비진 강화를 시도했다. 맨유는 2022~23시즌 주전 센터백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부상, 백업 해리 매과이어와 빅터 린델로프 등의 떨어지는 기량 탓에 수비진 강화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맨유는 매과이어와 린델로프 등을 이적시킨 후 김민재를 영입하며 개편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민재가 오지 않으면서 이는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이전에 맨유로 이적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이었다"면서 "뮌헨과 계약하면서 그 약속을 깨트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플랜이 흐트러지게 된 텐하흐 감독도 분노한 것이다. 여기에 맨유는 역시 영입 후보로 점찍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도 협상을 질질 끌다가 놓치고 말았다. 이에 매체는 "이미 화가 난 텐하흐 감독에게 현재 상황은 더한 좌절감을 안겨줄 것이다"고 말했다.


텐하흐 감독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제대로 된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카타르 자본에 클럽을 넘기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팀에 대한 투자를 이어주길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게도 구럭도' 다 놓치고 말았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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