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Logo

'초장타 시대'에 던져진 화두, '상금 5억' 위해 정교함을 뽐내라... '좁아진 페어웨이-긴 러프' 코오롱 한국오픈 관전포인트

'초장타 시대'에 던져진 화두, '상금 5억' 위해 정교함을 뽐내라... '좁아진 페어웨이-긴 러프' 코오롱 한국오픈 관전포인트

발행 : 2023.06.21 17:12

안호근 기자
21일 코로롱 한국오픈 포토콜에 참석한 이태희(왼쪽부터), 장유빈, 박상현, 김민규, 양지호, 정찬민. /사진=대회조직위
21일 코로롱 한국오픈 포토콜에 참석한 이태희(왼쪽부터), 장유빈, 박상현, 김민규, 양지호, 정찬민. /사진=대회조직위

우승 상금이 무려 5억 원이다. 그에 걸맞게 선수들에 대한 주문은 더 많아졌다. 드라이버 비거리 300야드(274m)를 넘는 선수가 60명에 달하는 요즘 코오롱 한국오픈은 정교함을 요구한다.


21일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이 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를 비롯해 이태희, 박상현, 양지호, 정찬민과 국가대표 장유빈이 제각각 우승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올해로 무려 65회째를 맞은 코오롱 한국오픈은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며 올해 총상금을 14억 원, 우승상금을 5억 원으로 각각 5000만 원씩 증액했다.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대회라는 자부심의 상징과도 같다. 우승자에겐 5년 간 투어 출전권이 부여되며 또한 1,2위에게는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지는 명예와 영광도 함께 한다.


다만 이를 차지하기 위해선 그에 맞는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높은 난이도로 선수들에게 다양한 능력을 요구할 전망이다.


장타 1위를 자랑하는 정찬민. /사진=KPGA
장타 1위를 자랑하는 정찬민. /사진=KPGA

매년 선수들의 기량 증가에 따라 코스 난도를 높여왔는데 올해는 8번 홀 티잉구역을 종전보다 1m 높였다. 이를 통해 선수들이 왼쪽의 워터해저드를 보면서 티샷하게 돼 보다 정교한 샷을 요구한다.


나아가 올해는 페어웨이 잔디는 삼덕 중지로 평균 길이 18㎜로 하고 무엇보다 페어웨이 너비를 10~25m로 조정했다. 한층 좁아진 페어웨이는 선수들의 스코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로케트 배터리 평균 드라이버 거리에서 1위에 올라 있는 정찬민(324.57야드)을 비롯해 300야드 이상을 보낸 선수가 119명 중 절반 이상인 60명에 달한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길수록 조금만 방향이 어긋나도 티샷 실수로 이어지기 쉽다. 이번 대회에선 비거리보다는 정확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티잉 구역과 그린 칼라는 켄터키 블루그라스 잔디로 10㎜ 길이고 특히 러프는 A컷이 85㎜, B컷이 100㎜, 깊은 러프는 200㎜ 이상으로 페어웨이 공략에 대한 중요도가 더욱 커졌다.


그린에서도 정교함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진다. 난도 조절을 위해 전장을 늘리는 대신 그린 스피드를 더 빠르게 할 계획이다. 그린 잔디는 팬크로스 초종이며 길이는 2.8㎜이며 첫날 그린스피드 3.3m를 시작으로 매일 0.1m씩 빨라져서 마지막날엔 3.6m를 예상한다.


박상현. /사진=KPGA
박상현. /사진=KPGA

장타 1위 정찬민 등과 드라이브 거리(287.29야드)는 106위에 불과하지만 평균퍼트수(1.71)와 평균 타수(70.07), 평균 버디수(4.26)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정교함의 대명사 박상현 등의 자존심 경쟁으로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올해 출전자는 총 144명이다. 2014년부터 역대 우승자 5명(김승혁, 장이근, 최민철, 이준석, 김민규)이 모두 출전하고 지난달부터 1차와 최종예선전을 통해 출전권을 얻은 선수 22명이 티켓을 얻었다. 더불어 국가대표 선수들과 중국의 진보 등 아마추어 선수 총 9명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아시안투어에서 우승자는 12명이 출전하며 아시안투어에서 56명, 코리안투어에서 59명이 출전권을 얻었다. 한편 작년 시니어 한국오픈 우승자로 지난 9일 한국남자프로골프(KPGA)선수권에서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세운 62세 김종덕은 한국오픈에서도 최고령 컷 통과에 도전한다. 이전까지는 최상호가 세운 53세다.


매년 수많은 갤러리가 몰렸던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지난 올해는 많은 이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우승 트로피 앞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선수들. /사진=대회조직위
우승 트로피 앞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선수들. /사진=대회조직위

주요 기사

스포츠-일반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일반의 최신 뉴스

스포츠

[KBO 리그 개막... 출발부터 '흥행 신기록']

mtg_tem_c
zdnet_m
오른쪽화살표왼쪽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