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치 없는 히샬리송(26) 때문에 데얀 클루셉스키(23)가 당황했다.
영국 '더선'은 18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이 클루셉스키의 골 세리머니를 망쳐 동료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 어색한 분위기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클루셉스키는 지난 16일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토트넘은 클루셉스키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5경기 무승 뒤 2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의 선제골을 도운 클루셉스키는 후반 중반 득점에 성공했다. 노팅엄 골키퍼가 볼을 잡자 손흥민이 바로 달려들어 전방 압박을 가했다. 골키퍼는 급히 볼을 걷어내자 클루셉스키가 이를 커트해 드리블 돌파 후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클루셉스키의 아내 엘데나는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클루셉스키는 이를 축하하기 위해 볼을 유니폼 상의 안에 넣어 축하하는 '임신 세리머니'를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득점 직후 히샬리송이 볼을 잡아 하늘 위로 뻥 차버렸고 스탠드 너머로 넘어갔다.
볼을 찾던 클루셉스키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바로 다른 세리머니를 펼쳤다. 상황을 알아차린 히샬리송이 다른 볼을 구해와 급히 클루셉스키에게 던져줬다. 클루셉스키는 볼을 유니폼 상의 안에 넣은 뒤 카메라를 향해 손으로 하트를 그렸다. 어쨌든 세리머니는 성공했다.
더선은 "토트넘 선수들이 미리 준비한 세리머니였다. 클루셉스키는 세리머니를 망칠뻔한 히샬리송에게 화가 났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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