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FC 위민 간판 공격수 샘 커(31)가 음주 후 소동으로 논란이 됐다. 인종차별 영상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져 강력한 비판을 받는 중이다.
영국 매체 'BBC'는 12일(한국시간) "첼시 스타 커는 인종차별 혐의를 받았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2023년 1월 런던 남서쪽의 트위크넘에서 발생했다. 'BBC'에 따르면 커는 음주 후 택시 운전사와 분쟁으로 경찰서에 끌려갔다. 호주 국가대표이자 첼시 위민 대표 골잡이인 커는 경찰에게 "멍청한 백인 경찰"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BBC'는 "배심원단은 4시간 동안 심의한 끝에 커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며 "그는 약혼자인 크리스티 뮤위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위민)와 법정을 떠나기 전 변호팀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고 알렸다.

커는 판결 후 성명서에서 "팬들과 가족,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어려운 시기를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감정을 나쁘게 표현한 것은 사과드린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모욕이나 해를 끼칠 의도는 없었다. 배심원단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줘서 감사하다 경기장에 복귀하기 위해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축구협회도 판결을 인정하며 "커를 지원하는 데 모든 걸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BBC'는 "커는 사건 발상 당시 뮤이스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며 "택시 운전자는 둘 중 한 명이 택시 내부에 구토를 했다고 증언했다. 청소 비용 지불을 거부한 데 이어 뒷창문을 깨자 뮤이스와 커를 경찰서로 데려갔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킹스 크라운 법원은 "당시 경찰관은 커가 깨진 택시 창문을 기어서 들어가는 걸 봤다"고 전했다.
커와 뮤이스는 "택시 기사는 매우 빠른 속도로 운전했다. 반복적으로 멈추고 속도를 높였다. 우리를 차 안에 가두고 약 15분 내리지 않는 등 미친 짓을 했다"며 "성급하게 행동해서는 안됐지만, 생명에 매우 위협을 느꼈다. 구토는 창문 밖으로 했지만, 그 후 택시 운전자가 매우 공격적으로 변했다"라고 증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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