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캡틴 손흥민(33)을 향해 '오일머니'가 다시 접근하고 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20일(한국시간) "사우디의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원한다. 토트넘을 흔들 이적료 최대 5000만 유로(약 753억원)를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가 거액을 제안한다면 토트넘은 거절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시즌째 뛰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은 그 예전만 못하다.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리그 6골(7도움)을 넣고 있다. 지난 시즌 팀 최다골(17골)을 책임진 것에 비해 활약도가 떨어진 건 사실이다. 팀 득점 순위도 제임스 매디슨(9골),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이상 7골)에 이어 데얀 클루셉스키와 공동 4위를 달린다.

최근 영국 언론으로부터 토트넘이 손흥민을 올 여름에 매각하고 싶어한다는 예상이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 스카우트 출신 브라이언 킹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손흥민은 계약이 1년 남았고, 아직 30대 초중반이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최소 5000만 파운드(907억)를 원하는데 무리가 아니다. 손흥민의 가치는 경기장 안팎에서 크게 발휘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의 관심이 다시 떠오른다면 5000만 파운드는 그리 터무니없는 금액이 아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사꾼' 다니엘 레비 회장도 손흥민의 이적을 원한다는 설명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투더레인앤백'은 "레비 회장이 지난달 손흥민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이는 탁월한 선택이었고 여름에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사우디와 유럽 몇몇 팀이 손흥민을 적극 원하면서 레비 회장이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손흥민도 올 시즌 후 이적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 TBR풋볼은 20일 "구단 수뇌부의 계획에는 손흥민은 이제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다. 그의 동상이 경기장 밖에 세워질 만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건 확실하다"며 "손흥민을 향해 사우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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