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찬규를 위시한 LG 트윈스가 투수진의 완벽한 활약으로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덜미를 잡았던 삼성 라이온즈에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LG는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7일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던 LG는 이날 기분 좋은 2연승을 이어갔다.
LG는 이날 홍창기(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정빈(우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차승준(3루수)-함수호(우익수)-심재훈(2루수)로 맞섰다. 선발 투수로는 좌완 이승현을 내세웠다.
임찬규가 깔끔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1회말 첫 타자 김지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헌곤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디아즈에게 땅볼 타구를 유도, 아웃카운트 2개를 한 번에 늘리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엔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 이재현을 유격수 땅볼, 차승준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삭제했다.
이날 총 28구를 던졌고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42㎞, 평균은 138㎞를 기록했다. 직구를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그리고 신무기인 슬라이더까지 점검했다.

타선에서 힘을 보탰다. 2회까지 이승현에게 틀어막혔던 LG는 3회초 홍창기의 볼넷을 시작으로 오스틴의 2루타로 잡은 1사 2,3루 기회에서 문보경의 1루수 땅볼 때 선취점을 냈다.
4회엔 오지환의 좌전 안타와 박동원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다시 밥상을 차렸고 문정빈의 1타점 적시타, 이영빈의 2루수 땅볼, 박해민의 좌전 안타 때 1점씩을 더 추가했다. 5회엔 오지환이 이재익을 상대로 시속 121㎞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방면으로 대형 홈런을 날리며 5점째를 완성시켰다.
마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5선발 후보 송승기는 함수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히 마쳤다. 이후에도 이지강, 이우찬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냈고 6회부터는 손주영이 등판해 2이닝을 삭제시켰다. 9회엔 허준혁이 등판했다.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1이닝을 깔끔히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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