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성(33)이 이끄는 마인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달린 분데스리가 4위에 올랐다.
마인츠는 1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에서 라이프치히를 2-1로 꺾었다.
리그 3연승을 질주한 마인츠는 승점 41(12승5무7패),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로 올라섰다. 지난 2018년 전북 현대에서 홀슈타인 킬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한 이재성은 아직 UCL 출전 경험이 없다.
이재성은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슈팅을 세 차례나 때리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고 역전골의 기점이 되는 패스를 뿌리기도 했다. 이재성은 올 시즌 공식전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비 공헌도 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태클 성공 2회,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3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6회, 지상볼 경합 성공 3회, 공중볼 경합 성공 4회 등 수비지표에서 뛰어난 활약을 자랑했다.
'풋몹'은 이재성에게 팀 내 중위권 평점인 7.2를 부여했다. 최고 평점은 1골1도움을 올린 나딤 아미리(9.2)다.

이날 라이프치히는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선제골을 넣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사비 시몬스가 강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마인츠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7분 아미리의 동점골이 터졌다. 폴 네벨이 페널티박스 깊숙한 곳에서 중앙으로 올린 패스를 아미리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마인츠는 6분 뒤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재성의 패스가 기점이 돼 골이 터졌다. 아미리가 이재성과 이대일 패스 후 박스 바깥으로 파고든 뒤 조나탄 부르카르트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부르카르트가 터닝 동작 이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 막판까지 우세한 흐름을 가져간 마인츠는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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