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두리(45) 감독이 이끄는 화성FC가 두 경기 연속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화성은 8일 화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에서 이을용(50) 감독 체제의 경남FC와 1-1로 비겼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이뤘던 레전드들의 맞대결이었다. 올해 첫 프로 무대 사령탑 도전에 나선 차두리 감독이 절친한 선배 이을용 감독과 만났다.
지난해까지 K3였던 화성은 2025시즌부터 K리그2에 합류했다. 개막전인 성남FC와 경기에서는 0-2로 졌지만, 충남아산(1-1)전에 이어 경남전에서도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화성은 3경기 2무 1패 승점 2로 11위가 됐다. 경남은 1승 1무 1패 승점 4로 9위에 머물렀다.
백승우(26)가 또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지난 충남아산전에서도 후반 막바지 동점골을 넣었던 백승우는 경남전에서도 0-1로 밀리던 후반 32분 시즌 2호골을 터트리며 화성 구세주가 됐다.

홈팀 화성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승재, 도미닉, 리마가 스리톱으로 나서고 김신리, 백승우, 최명희가 중원을 구성했다. 박준서, 우제욱, 연제민, 임창석이 포백을 맡고 골문은 김승건이 지켰다.
경남은 정충근과 이중민을 투톱에 배치하고 헤난, 이시헌, 박한빈, 이강희를 미드필드에 세웠다. 김선호, 박재환, 우주성, 이준재가 수비를 맡고 골키퍼 장갑은 류원우가 꼈다.
22분 만에 화성이 골망을 흔들었다. 우제욱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들어갔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산됐다.
화성은 계속 경남의 골문을 두들겼다. 김신리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위쪽 그물을 맞고 나갔다.
선제골은 경남이 터트렸다. 후반 5분 도동현이 문전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32분 화성의 동점골이 터졌다. 백승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한 골씩 주고받은 두 팀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