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에서 돌아온 오현규(24·헹크)가 극장골을 터트렸다.
헹크는 9일(한국시간) 덴덜리우의 덴더르 풋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FCV 덴더르 EH와의 '2024~25 벨기에 주필러 리그' 29라운드에서 오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헹크는 3경기 만에 승리했다. 승점 65(20승5무4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클럽 브뤼헤(승점 53)와 승점 차를 12로 벌렸다.
승리 일등 공신은 오현규였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근 2경기를 결장했던 오현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몸을 풀던 오현규는 경기 막판인 후반 40분에 교체 투입됐다.
헹크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오현규가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이어 종료 휘슬이 울리고 오현규는 동료들과 함께 기뻐했다.

오현규의 득점은 지난달 9일 세르클러 브뤼헤전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이다. 오현규는 올 시즌 공식전 31경기에 출전해 9골1도움(리그 6골·컵대회 3골)을 기록 중이다. 이날 득점으로 오현규는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오현규의 득점 소식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게도 호재다. 골 감각을 높인 오현규는 오는 10일 홍명보 감독이 발표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 8차전(오만·요르단) 3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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