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의 KBO 리그 개막전 선발은 결국 류현진(38)이 아닌 외국인 투수인 코디 폰세(31)였다.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가 20일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렸다.
드디어 대망의 KBO 리그 개막전이 내일(22일) 오후 2시에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는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 수원 KT 위즈파크에서는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각각 격돌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김경문 한화 감독은 개막전 선발로 폰세를 예고했다. 이에 맞서 KT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로 앞세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마이크를 잡은 뒤 "한화는 최강의 팬덤을 갖췄는데, 7년간 가을야구를 못해 너무 죄송했다. 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준비를 잘했다. 올해는 반드시 가을 잔치에 팬 여러분을 초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폰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가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우완 파이어볼러다. 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볐다. 빅리그 통산 20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55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7패 48탈삼진, 평균자책점(ERA) 5.86을 기록했다.


이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2년간 활약한 뒤 지난 시즌에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일본 3시즌 통산 성적은 10승 16패 ERA 4.54. 일본에서는 자신이 등판한 39경기 중 36경기에 선발로 출격했다. 경기당 100구 안팎의 공을 던질 수 있는 힘을 갖췄다는 평가다.
그러면 왜 류현진이 아닌 폰세가 개막전 선발일까.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류현진의 컨디션만 놓고 보면 충분히 선발 투수로 등판할 수 있다"면서 "다만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지 않는 이유는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많이 던지면 안 된다. 류현진을 아끼기 위해 3선발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KT와 개막 2연전을 수원에서 소화한 뒤 잠실로 이동해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어 신축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역사적인 정규시즌 개장 경기를 치른다. 다만 이대로라면 류현진의 개장 경기 선발 등판은 물 건너갔다. 당장 개막전 선발인 폰세가 5일 휴식 후 28일 볼파크 개장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상대 팀은 KIA 타이거즈다. 이어 라이언 와이스가 2선발로 29일, 류현진이 3선발로 30일에 각각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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