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공홈 메인 점령... "KBO 스타가 내년 FA시장 뒤흔든다"

김동윤 기자  |  2022.12.20 13:29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1면을 장식한 이정후./사진=MLB.com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1면을 장식한 이정후./사진=MLB.com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미국 메이저리그(ML)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점령했다.


MLB.com은 20일(한국시간) "KBO 스타가 내년 메이저리그 FA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면서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도전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

전날(19일) 이정후는 키움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2023시즌을 마치고 해외 진출을 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키움은 "선수의 도전 의지를 응원하고 생각을 존중한다. 1월에 업무가 재개되면 내부 논의를 거쳐 결론 내릴 것"이라고 화답했다.

올해 그는 142경기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 OPS 0.996으로 타격 5관왕(최다안타, 타율, 타점, 출루율, 장타율)을 달성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덕에 KBO MVP, 외야수 골드글러브 등 주요 상을 받고 연말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MLB.com은 "내년 겨울을 기대해도 좋다. 라파엘 디버스, 매니 마차도, 오타니 쇼헤이가 모두 FA 시장에 나올 뿐 아니라, KBO 슈퍼스타 이정후도 메이저리그에 오고 싶다고 한다"면서 이번 소식을 '빅뉴스'라고 일컬었다.

어디로 들어온 공이든 칠 수 있는 콘택트 능력을 가장 매력적인 장점으로 소개했다. MLB.com은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어디든 칠 수 있는 재능이 마음에 들었다면 이정후를 좋아할 것"이라면서 "KBO 최고의 퓨어히터로 알려진 이정후는 2022시즌 627타석에서 32삼진 66볼넷을 기록했다. 또한 3000타석 이상 소화한 KBO 역대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0.342)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파워, 콘택트, 출루 조합은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더 빠른 구속의 공을 맞닥트렸을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상세히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정후의 타격 재능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영상 하나와 향후 일정도 전달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6월 18일 고척 LG전에서 임찬규가 던진 몸쪽 낮게 오는 공을 안타로 만든 경기였다.

MLB.com은 "내년 겨울 전에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이정후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준결승에 진출하면 마이애미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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