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 강속구 적응 쉽다... 파워-콘택트-선구안 최고" [MLB.com]

양정웅 기자  |  2023.01.03 12:37
이정후. /사진=뉴시스 이정후. /사진=뉴시스
구단으로부터 메이저리그(MLB) 포스팅을 허락받은 'MVP' 이정후(25·키움)를 향해 미국에서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3일(한국시간) "KBO 리그의 스타(이정후)가 다음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허락받았다"는 내용으로 이정후에 대해 소개했다.

이정후의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는 2일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2023시즌 종료 후 이정후의 포스팅 신청을 허가했다.

MLB.com은 "아버지(이종범)가 KBO 레전드인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며 소개를 시작했다. 이어 "(2022시즌) 타율 0.349와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KBO MVP를 수상했다"고 말했다.

"KBO 최고의 퓨어 히터(콘택트 능력이 좋은 선수)"라고 소개한 매체는 "지난해 627타석에서 66볼넷을 기록하는 동안 삼진은 32개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O 3000타석 이상 선수 중 통산 타율 1위(0.342)인 이정후는 파워, 콘택트, 선구안의 조합으로 메이저리그 강속구에 대한 적응을 용이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정후를 소개한 MLB.com의 기사. /사진=MLB.com 갈무리 이정후를 소개한 MLB.com의 기사. /사진=MLB.com 갈무리
매체는 그러면서 지난해 6월 18일 LG와 고척 경기에서 이정후가 몸쪽 낮은 공을 공략해 안타를 때려내는 영상을 공유했다. 매체는 "블라디미르 게레로(48)의 배드볼 히팅 능력이 마음에 들었다면, 당신은 이정후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4·토론토)의 아버지인 게레로는 선수 시절 바운드성 투구도 안타로 만들어내는 묘기를 선보였다.

매체는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같은 스타 선수가 모두 이적한 이번 스토브리그가 부담스럽다면 다음 겨울을 준비하라"며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더불어 이정후도 나올 예정이다"고 전했다.

오는 3월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이정후에게 쇼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매체는 "2024년 이전에 이정후가 빅리그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한국이 WBC 2라운드에 진출하면 마이애미(론디포 파크)에서 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이전부터 꾸준히 미국의 관심을 받았다. 야구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는 지난 2021년 말 전 세계 유망주 중 타자 1위로 이정후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이정후의 MLB 진출 소식이 전해지자 MLB.com의 메인에 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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