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강백호-최지훈, ML 6개 팀 스카우트 앞에서 장타 펑펑 [★투손 현장]

투손(미국 애리조나주)=김동윤 기자  |  2023.02.17 05:26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타격 연습에 나선 이정후(오른쪽)를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스1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타격 연습에 나선 이정후(오른쪽)를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스1
메이저리그 6개 팀 스카우트들이 이정후(24·키움) 포함 KBO리그 선수들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NC와 첫 연습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선 열린 프리 배팅 시간에는 3루 쪽 관중석에 6명 이상의 외국인이 찾아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KBO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전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텍사스, LA 다저스, 디트로이트, 뉴욕 메츠 스카우트들이 대표팀 경기 참관을 신청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정후, 강백호(24·KT), 김혜성(24·키움), 최지훈(26·SSG), 오지환(33·LG)이 포함된 C조 타격 훈련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강백호는 첫 턴에 빗맞은 타구를 만들어내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더니 두 번째 턴부터는 우측 담장을 몇 차례 넘기는 홈런성 타구로 선수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것은 최지훈이었다. 최지훈은 소속팀의 반대로 출전이 무산된 최지만(32·탬파베이) 대신 대표팀 막차를 탔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 중인 SSG 스프링캠프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던 그는 이날도 여러 차례 담장을 넘기며 강백호, 이정후 못지않게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정후 역시 장타를 펑펑 때려내긴 마찬가지였으나, 아쉬운 타구도 만들어내 동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후, 강백호, 오지환, 최지훈, 김혜성 등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타격 연습을 하고 있는 풍경. /사진=김동윤 기자 이정후, 강백호, 오지환, 최지훈, 김혜성 등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타격 연습을 하고 있는 풍경. /사진=김동윤 기자


이날 첫 실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이정후(중견수)-오지환(유격수)-최정(3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나성범(우익수)-강백호(1루수)-이지영(포수)-김혜성(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투수는 김광현(SSG), 고영표(KT), 정철원(두산), 원태인(삼성), 정우영(LG), 이의리(KIA), 고우석(LG)이 차례대로 각각 1이닝씩 맡는다. 전날(16일) 이강철 감독은 "생각보다 야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왔다. 투수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면서 "1이닝씩 7명이 던지며, 한 명당 투구수를 20~25개로 제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C는 한석현(좌익수)-김성욱(중견수)-도태훈(3루수)-오영수(1루수)-윤형준(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서호철(2루수)-오장한(우익수)-안중열(포수)로 타선을 구성했고 신민혁이 선발로 나선다.

KBO는 대표팀의 빠른 WBC 공인구 적응을 위해 메이저리그에서 하는 것처럼 공 표면에 진흙을 묻히는 작업을 진행했다.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KBO 관계자들이 WBC 공인구에 진흙 작업을 진행 중이다./사진=KBO KBO 관계자들이 WBC 공인구에 진흙 작업을 진행 중이다./사진=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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