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이어 강풍 악재' 대표팀 평가전, 이틀 연속 취소... 24일로 연기 [투손 현장]

투손(미국 애리조나주)=김동윤 기자  |  2023.02.23 02:56
23일(한국시간)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던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사진=김동윤 기자 23일(한국시간)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던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사진=김동윤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국가대표팀이 이틀 연속 기상 악화라는 악재를 만났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3번째 평가전을 KT와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투손 지역에 웨더닷컴 기준 시속 22㎞의 강풍이 불었고 결국 경기 시작 2시간 전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경기를 취소했다. 아침 일찍 훈련장에 도착한 야수와 투수들은 간단하게 훈련을 진행했다. 취소된 경기는 24일 다시 KT와 치른다.

이날 대표팀은 고영표(KT)와 김광현(SSG 랜더스)가 2이닝씩 던지고 안방에는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7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쓸 에정이었다. 하지만 전날(22일) 폭우로 경기가 취소된 데 이어 이날도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에도 차질이 생겼다.

앞서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치른 대표팀은 각각 8-2, 12-6 대승을 거두며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왔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고영표, 소형준(KT 위즈), 곽빈(두산)을 제외한 투수들이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샀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20일 KIA와 연습경기를 마치고 "야수들은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지금의 상태를 잘 유지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투수는 생각보다 페이스가 늦는 선수들이 조금 보인다. 나름 몸 상태가 올라와야 할 선수들이 있다. 1~2명 정도는 괜찮은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대표팀은 27일 LG 트윈스와 평가전을 끝으로 투손에서의 훈련을 마무리하고 28일 한국으로 떠난다. 3월 2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한 뒤 일본으로 이동해 호주와 WBC 본선 1라운드 B조 1차전을 치른다. 다음달 1일부터는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합류해 함께 훈련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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