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 두산 알칸타라, 아찔 직격타 "통증은 없다" 안도

수원=안호근 기자  |  2023.03.20 14:31
두산 알칸타라가 20일 KT와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OSEN 두산 알칸타라가 20일 KT와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OSEN
[수원=안호근 스타뉴스 기자] 돌아온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31·도미니카공화국)가 직격타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알칸타라는 2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실점 3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에 복귀한 뒤 나선 첫 실전무대부터 기대감과 동시에 우려를 자아내는 장면이 동시에 연출됐다.

돌아온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친정팀을 만났다. 2019년 KT에서 KBO리그 무대에 데뷔했던 그는 이듬해 두산으로 팀을 옮겨 20승(2패) ERA 2.54를 기록하며 투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에 진출했던 그는 위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중간계투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1회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마감한 그는 2회 장성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황재균을 2루수 직선타를 유도, 더블아웃을 이끌어냈고 3회에도 출루를 허용치 않으며 가볍게 투구를 이어갔다.

타순이 한 바퀴를 돈 뒤 맞은 4회말 흔들렸다. 조용호를 좌전안타, 김민혁과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장성우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1점과 아웃카운트 하나를 바꿨고 이어 황재균에겐 빠른공으로 황재균의 방망이를 끌어내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감했다. 노련한 투구를 앞세운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5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알칸타라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1사 1루에서 이상호의 타구에 팔 부위를 맞은 것. 큰 이상은 없어보였으나 무리할 이유가 없는 시범경기이기에 알칸타라는 여기서 이병헌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당초 투구수를 채워 교체를 했다"며 "(타구가) 팔꿈치 쪽을 스쳤는데 별다른 통증은 없다"고 전했다.

67구를 던지며 속구(36구) 최고 시속은 152㎞를 찍었고 포크볼(15구)과 슬라이더(14구)에 커브와 체인지업(이상 1구)도 시험했다.

이병헌이 공을 넘겨받은 뒤 김민혁에게 볼넷, 알포드에게 만루홈런을 맞았고 승계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알칸타라의 실점은 3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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