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빈, 생전 '2023년 소원' 먹먹.."동생 수아 행복했으면"

한해선 기자  |  2023.04.20 10:47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 캡처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 캡처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돌연 사망한 소식으로 모두가 비통함에 잠긴 가운데, 그가 생전 동생인 그룹 빌리의 문수아와 함께한 모습이 재조명돼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는 문빈과 문수아 남매가 25년 만에 처음으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방송에서 문빈은 "어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느라 수아를 많이 볼 시간이 없었다"며 동생과 어색한 이유를 밝혔다. 문빈은 아이돌 후배인 문수아가 활동에 대한 조언을 구하자 성심성의껏 답해주며 선배이자 오빠로서 든든함을 드러냈다. 문빈은 연습생 시절 집에서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문수아를 위해 카드를 줬다고 알려지기도.

이후 문빈은 고깃집에서 문수아가 좋아하는 반찬을 챙겨주며 다정한 오빠의 모습을 보여줬고, "동생이랑 단둘이서 밥을 처음 먹는다"고 밝혔다. 문수아가 "나 고추장찌개 좋아해"라고 하자 문빈은 "처음 알았네"라며 동생을 알아간 시간임을 보여줬다.

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18일 오후 서울 강동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보그와 함께하는 불가리 오로라 어워즈'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18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18일 오후 서울 강동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보그와 함께하는 불가리 오로라 어워즈'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18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 캡처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 캡처


문빈은 문수아와 함께 버킷리스트인 번지점프에 도전하기도 했다. 문빈은 당시 새해 소망으로 자신의 소원보다 "수아가 어디서든 행복했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고 외치고 번지점프를 했다. 문수아는 "어렸을 때 자주 놀았다. 어렸을 때로 돌아간 느낌? 되게 행복해 보였다"고 했고, 문빈은 "25년 살면서 단둘이 있었던 적은 처음인데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 좀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전했다. 문수아는 "하루 동안 같이 있어 본 적은 처음 같아"라며 기뻐했다.

문빈과 문수아의 모습은 문빈이 지난 19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진 후 팬들 사이에서 재조명됐다. 문빈이 생전에도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그의 비보가 더욱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고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매니저가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고 문빈의 빈소는 20일 현재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8시로 예정됐다. 문수아가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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