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사진=스타뉴스
이승환은 10일 개인 계정을 통해 "금요일, 윤석열 탄핵 집회에 이승환밴드 출동하는 썰 푼다"라며 오는 13일 탄핵 집회 참석을 예고했다.
이어 "'덩크슛' (탄핵하라 윤석열로 개사),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돈의 신'(돈의 힘으로 개사), '사랑하나요?!', '물어본다', '슈퍼히어로' 부를 거다. 따뜻하게 하고 와라"고 전했다.
앞서 이승환은 현 시국에 대한 작심 발언을 던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다. 당시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표결에 참석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안철수·김상욱·김예지 단 3명뿐이었다. 탄핵안은 재적의원(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그러나 의결 정족수가 5명 부족해 투표가 불성립됐다.
이와 같은 사태에 이승환은 "'국민의 힘' 의원 나리님들,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시는 모습 잘 보았다. 좋으시죠?"라며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80% 가까운 민주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시죠?"라는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이어 "역사의 죄인 따위 두렵지 않고 현생의 권세가 더 중요한 분들이신데다 사람이 죽어 나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도 '니들이 어쩔 건데'라고 생각하실 것만 같은 분들이시니 어련하시겠냐"고 전했다.
또한 이승환은 "'국민의-위에 군림하는-힘' 의원 나리님들, '국민의 뜻'. '국민 눈높이' 떠드시느라 수고하셨다"며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 시민들은 밤을 새우고 또 새워서 여명이 트는 아침을 기필코 보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승환은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시민단체 촛불행동'에 1213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