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겠다" 박나래, 제주항공 참사에 기부→'나래식' 일정 연기[종합]

김나연 기자  |  2024.12.31 14:33
박나래 / 사진=박나래 인스타그램 박나래 / 사진=박나래 인스타그램
방송인 박나래가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금을 기부한 데 이어 유튜브 활동도 쉬어간다.


31일 박나래 측에 따르면 박나래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이후 관할 지자체에 직접 연락해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기부 금액은 본인이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아 공개되지 않았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이날 "박나래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지원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사랑의열매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고 비탄에 잠긴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추운 날씨에 현장에서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해당 성금은 향후 희생자 가족의 의견, 정부·지자체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취합해 희생자 추모 등 피해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개그우먼 박나래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MBC 2021.12.29 개그우먼 박나래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MBC 2021.12.29
박나래는 앞서 2020년 코로나19 피해지원성금으로 5천만 원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고, 국제구호개발NGO, 병원 등에 마스크 1만 장, 소아청소년 환자 지원을 위한 성금 기부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박나래는 전남 무안군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이번 참사가 자신의 고향인 무안에서 발생한 만큼 기부금 전달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나래의 유튜브 콘텐츠 업로드 일정도 미뤄졌다. 박나래가 출연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나래식' 제작진은 "이번 주 수요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나래식'은 쉬어가겠다"며 "해당 회차의 업로드 일정은 재공지 예정이며, 기다려주신 구독자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여객기 7C 2216편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에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이 탑승한 가운데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정부는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무안 공항 현장과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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