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韓 떠난' 외국인 선수까지 제주항공 참사 추모, KT 3총사 깊은 애도의 뜻 표했다

김우종 기자  |  2025.01.02 07:01
KT 전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자신의 SNS에 올린 KBO(한국야구위원회) 게시물. /사진=웨스 벤자민 SNS 갈무리 KT 전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자신의 SNS에 올린 KBO(한국야구위원회) 게시물. /사진=웨스 벤자민 SNS 갈무리
프로야구 KT 위즈의 전·현직 외국인 선수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KT를 대표하는 외국인 타자 로하스는 '무안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 및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애도 글이 적힌 KT 위즈 구단의 게시물을 게재하며 슬픔을 함께했다.


로하스는 지난 2017년 대체 외국인 타자로 KT 위즈에 입단한 뒤 올해로 6년째 KBO 리그를 누비고 있다. 특히 2020시즌에는 KBO 리그를 평정하며 MVP를 수상했다.

로하스는 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로하스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건 2019시즌과 2020시즌에 이어 이번이 3번째였다. 또 로하스는 KT 구단 역사상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3회 수상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로하스뿐만 아니라 KT를 대표하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KT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 에이스 쿠에바스 역시 같은 게시물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2019년 KT에 입단한 쿠에바스는 2025시즌까지 7년 연속 KBO 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

 KT 위즈 로하스(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위즈 로하스(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KT의 현직 외국인 선수뿐만 아니라 팀을 떠난 이방인까지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평소 한국서 봉사활동도 많이 하며 인성이 좋기로 소문난 웨스 벤자민은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여객기 사고 희생자분들을 추모합니다.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애도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슬픔을 함께 나눴다.


지난 2002년 KT에 입단한 벤자민은 2024시즌까지 3시즌 연속 KT에 몸담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3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ITAEWON(이태원)'이라는 단어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나오며 이태원 참사의 아픔을 함께하기도 했다.

벤자민은 당시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2022년 미국에 돌아갔을 때 이태원에서 안 좋은 사건이 있었다는 걸 접했다. 내가 선발로 나가는 날과 겹치다 보니 추모하기 위해, 또 그런 감정을 팬들과 공유하기 위해 모자에 썼다. 나를 위해 쓴 게 아니라 유가족들을 위해 쓴 것이다. 매년 이 사건을 사람들이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 이런 글씨를 썼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5월 KT 외국인 선수들이 아내와 함께 수원 KT 위즈파크 인근 아동복지시설인 '꿈을 키우는 집'을 방문,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지난 2023년 5월 KT 외국인 선수들이 아내와 함께 수원 KT 위즈파크 인근 아동복지시설인 '꿈을 키우는 집'을 방문,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 전 외국인 투수 벤자민. /사진=KT위즈 제공 KT 전 외국인 투수 벤자민. /사진=KT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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