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유효기간' again 2008..풋풋한 첫사랑극[종합]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8 '너와 나의 유효기간' 기자간담회

여의도=한해선 기자  |  2018.11.08 15:15
배우 신현수, 김민태 PD, 배우 이다인, 민진웅 /사진=KBS 배우 신현수, 김민태 PD, 배우 이다인, 민진웅 /사진=KBS


KBS 단막극 '너와 나의 유효기간'이 시청자들에게 풋풋한 첫사랑을 떠올릴 것을 예고했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8 '너와 나의 유효기간'(극본 정미희·김민태, 연출 김민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너와 나의 유효기간'은 2008년 처음 만난 두 남녀의 10년 후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그 시절의 기억이 현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다.

드라마를 연출한 김민태PD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너와 나의 유효기간'은 청춘의 기억과 꿈을 다룬 드라마다. 누구에게나 반짝이는 시간이 있고 그걸 떠올리곤 하는데 그걸 담았다"고 줄거리를 소개했다.


'너와 나의 유효기간'은 2018년을 시작으로 2008년을 회상하는 과정을 그린다. r김PD는 시간 배경을 2008년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 "2008년에 경제위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그 때 부침에 있던 청춘들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러 톤을 좀 더 과거의 모습답게 설정해서 담았다. 나도 당시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그때의 낭만을 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작품의 남녀 주인공으로는 배우 신현수와 이다인이 낙점됐다. 김PD는 "신현수를 전부터 눈여겨봤다. 초고를 가지고 있던 상태에서 신현수를 떠올리면서 작품을 만들게 됐다"며 신현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다인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선 "웃는 얼굴을 보고 바로 캐스팅했다. 캐릭터와 잘 맞겠다고 생각했다. 웃는 게 굉장히 예뻤다"고 전했다.


'너와 나의 유효기간'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궁극적으로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PD는 "현재 삶이 팍팍해도 좋은 하나의 기억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우 신현수, 이다인, 민진웅 /사진=KBS 배우 신현수, 이다인, 민진웅 /사진=KBS


이다인과 신현수는 지난 3월 종영한 KBS 2TV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이후 8개월 만에 재회하게 됐다. 이다인은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긴 호흡으로 즐겁게 촬영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 신현수와 함께 하게 된다고 했을 때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현수도 "'황금빛 내 인생'을 할 때에도 다음에 꼭 같이 하자는 말을 했었다"며 "다시 만나서 반갑다. 촬영할 때도 이전의 호흡으로 더 빨리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신현수는 극 중 뭐든 적당히 하며 살다 유승연(이다인 분)을 만난 후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노력하는 이현수 역을 맡아 연기했다.

신현수는 "팍팍한 일상 속 승연을 다시 마주치고 스무 살을 떠올리면서 지친 일상 속에서 미소를 띠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우리 드라마를 통해 과거를 떠올리고 시청자들도 훈훈한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다인은 싱그러운 눈웃음에 선천적 명랑함과 털털함을 지닌 현수의 첫사랑 유승연으로 분했다. 이다인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며 "재미있게 촬영했다. 10년 전의 일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다인은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다인은 "(연기하면서) 첫사랑이 생각나기는 했다. 풋풋했다. 그때를 생각하면서 참 순수하고 예뻤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신현수는 "나에게도 유효기간이 길게 남을 것 같은 작품이다. 가슴 따뜻해지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민진웅도 '너와 나의 유효기간'에 합류했다. 그는 극 중 눈치 없이 활발한 05학번 복학생 장형준 역을 맡았다. 그는 "대학에서 어디나 존재하는 독특한 인물이다. 사실은 가장 따뜻하고 순진한 피터팬 같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선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광대가 저절로 올라가더라. 그만큼 훈훈한 작품"이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너와 나의 유효기간'은 오는 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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