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 윤계상 "사명감으로 참여..아픈 역사에 마음앓이"

건대입구=김현록 기자  |  2018.12.03 11:21
윤계상 / 사진=김창현 기자 윤계상 / 사진=김창현 기자
영화 '말모이'의 윤계상이 사명감을 느끼며 작품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윤계상은 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계상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이런 좋은 이야기를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쯤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명감이 생기더라"라고 털어놨다. 윤계상은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이야기인데 영화를 통해 쉽게 전해지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조선어학회 회장으로 분한 윤계상은 "우리나라 아픈 역사의 부분을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생기더라. 연기를 하며 영화적인 모습보다는 진짜였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다"면서 "그것을 품고 있으니 그 시절 우리나라를 위해 애썼던 분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느껴졌다. 작품을 하는 동안 마음앓이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을 모으는 이야기다. 영화 '택시운전사' 각본을 맡은 엄유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내년 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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