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보이니', 정진운X솔빈의 스크린 데뷔 "낯설지만 설렘"[종합]

건대입구=강민경 기자  |  2021.07.07 16:39
정진운, 솔빈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진운, 솔빈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그룹 2AM 멤버 겸 배우 정진운, 라붐 멤버 솔빈이 영화 '나만 보이니'를 통해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스크린을 노크한 두 사람의 코믹 호러는 눈이 높아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나만 보이니'(감독 임용재)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임용재 감독, 정진운, 솔빈이 참석했다.

영화 '나만 보이니'는 로맨스 영화 촬영장에 나타난 귀신과 어떻게든 영화를 완성하려는 감독의 눈물겨운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정진운, 임용재 감독, 솔빈(왼쪽부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진운, 임용재 감독, 솔빈(왼쪽부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날 임용재 감독은 "제가 과거에 프로듀서 시절 때 지하벙커에서 촬영하는 장면이 있었다. 사전 준비를 하다 안타깝게 촬영 일주일 전에 객사를 하신 분이 있다고 하더라. 본 촬영에 들어갔는데 실제로 촬영 감독이 저희는 보이지 않는데 뒤에서 나오라고 하더라. 제작부들이 가서 보기도 했는데 아무도 없다고 했다"라며 "저는 현장에서 삐죽삐죽 머리가 서버렸다. '누가 있는건가?'라고 생각을 하다가 아이템 이야기를 했을 때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결국 이 작품까지 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임용재 감독에게도 '나만 보이니'는 연출 데뷔작이다. 뿐만 아니라 정진운, 솔빈 역시 스크린 데뷔작이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나만 보이니'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다는 점이다.

정진운은 '나만 보이니' 개봉을 앞두고 "어제부터 굉장히 많은 생각이 들더라. 스크린으로 제 자신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싶었다. 물론 촬영하고 나면, 가편집이나 TV에 연결해 모니터로 본다. 그런데 큰 스크린으로 보는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정진운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진운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어 "기대도 많이 하고 걱정도 됐고 떨렸다. 복합적으로 드는 생각이 '겁이 난다'는 것으로 함축된다. 밤잠을 설쳤다. 제가 보기에 큰 흠이라든지 부족했던 점이 보이긴 하지만 저는 이 영화를 풀로는 처음 봤는데 재밌더라. 아주 잘 봤다"라고 덧붙였다.

솔빈 역시 "저도 며칠 전부터 엄청 긴장했고, '어떨까?'라고 상상만 하다가 막상 스크린을 통해 제 모습을 보니까 낯설었다. 촬영했던 시간들이 다 생각이 나더라. '우와'하면서 영화를 봤다. 큰 스크린에 내가 나오다니 낯설고 신기하다"라고 했다.

임용재 감독은 '나만 보이니'의 장르인 코믹 호러에 대해 "장르 영화이긴 하지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호러에 코믹을 더하면 어떨까 싶었다. 저는 유쾌한 성격이다. 공포 뒤에 웃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포의 집 같은 곳에 가도 놀라다가 결국 웃게 되지 않나. 그런 분위기로 코로나 시국에 웃음을 선사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솔빈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솔빈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극중에는 마스크를 쓴 귀신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임용재 감독은 "코로나 시기의 맞춤형 귀신인 마스크 귀신이 출연한다. 코로나 시국이라 마스크를 쓴 귀신이라는 콘셉트를 설정했다. 마스크 귀신의 정체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임용재 감독은 정진운과 솔빈에 대해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정진운 배우가 군대 가기 전에 정진운 배우를 픽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말에 영화를 촬영하게 됐는데 때마침 정진운 배우가 제대를 하더라. 얼른 소속사로 연락을 드려서 캐스팅 했다. 솔빈 배우 역시 연기도 잘하고 샛별이라서 함께 훌륭한 작품을 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나만 보이니'를 통해 첫 호흡을 맞춘 정진운과 솔빈. 알고 보면 두 사람은 영화 촬영 전 많은 방송 활동을 함께 했었다. 정진운은 "'나만 보이니'를 찍기 전부터 서로 예능을 한다든지 방송을 한 적이 많다. 상대방에 대한 편함이 있었다. 애드리브나 대사를 주고 받을 때 편했다. 아침에 메이크업을 하고 있으면, 대본 없이 대사를 주고 받았다.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합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정진운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진운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솔빈은 "예능프로그램을 같이 했었기에 기존에 알던 선배님이었다. 다행스럽게 편하게 임했다. 공감대가 형성이 많이 됐다. 함께 한 배우들 모두와도 공감대를 형성했다"라고 화답했다.

정진운은 "제가 겁이 많아서 '나만 보이니'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적이 많다. 극중에 귀신이 나오는 장면을 찍고 실제로 악몽을 꾸고 이틀 동안 가위에 눌렸다. 지금도 무서운 기억으로 자리하고 있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나만 보이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솔빈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솔빈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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