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형' 티아라 은정 "박준형 퇴출 반대 시위 참여, 가장 큰 일탈" [★밤TView]

강민경 기자  |  2021.07.10 22:21
/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처


걸그룹 티아라 멤버 은정이 '아는형님'에서 god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는 걸그룹 티아라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모여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형님들은 티아라에게 "티아라라고 쓸 수 있어?"라고 물었다. 티아라 멤버 은정은 "상표권에 대해서 분쟁 끝에 우리가 이겨서 티아라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라고 답했다. 김희철은 "광수형이랑 싸웠어?"라고 다시 물었다. 이에 은정은 "근데 잘 지냈어. 매년 사장님 생일에도 만났어"라고 했다.

효민은 "티아라라는 이름을 지키고 싶었다. 다른 사람이 쓰는 게 싫어서 한 번 해보자고 했다. 분쟁이 있던 해에도 사장님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 생일 파티에서 '이겼더라?'고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은정은 "이슈가 되거나 재밌는 일 있으면 기사 사진을 캡처해서 보내주고 그런다. 약간 독립한 집의 아버지 같은 존재야"라고 말했다. 해체한 게 아니냐는 물음에 지연은 "우리 컴백도 이야기 중이야"라고 했다.


/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처


데뷔하던 날 휴대 전화를 뺏긴 티아라다. 당시에 대해 "친구, 가족에게 전화 한 통씩 돌리라고 해서 전화를 하고 나니 바로 휴대 전화를 수거했다"라고 말했다. 연애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이 나왔고, 은정은 "스케줄 끝나고 데이트 했다. 멤버들끼리 연애를 엄청 도와줬다"고 했다.

또 은정은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순번을 정해 망을 봐줬다. 한 멤버가 나가면 침대에서 자는 것처럼 꾸몄다. 붙임 머리를 이용하기도 하고 이불을 덮고 조명을 낮추면 자는 것 같아 보인다"라고 했다. 효민은 "만날 곳이 없으니까 옥상에서 잠깐 만나서 이야기하고 그랬다. 어느 날 약속 있는 멤버가 겹치면 가위 바위 보를 했다"라고 힘을 보탰다.


티아라의 리더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돌아가면서 한다고. 큐리는 "우리는 리더를 돌아가면서 하는 그룹이다. 지금은 나"라고 밝혔다. 이어 "사장님이 티아라에 대해 애착과 책임감을 갖고 해보라고 해서 돌아가면서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막내인 지연은 한 번도 리더를 못 해봤다고 털어놨다. 지연은 자신이 리더가 된다면 멤버들이 꼭 고쳤으면 하는 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효민이는 무대에서 너무 부산스럽다. 혼자 오두방정이다. 은정이는 음악방송 1위 발표하는 순간 뒤에서 혼자 마사지를 한다. 제일 정신이 없다. 이건 고쳐야한다"라고 짚었다.

/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처


특히 지연은 큐리에 대해 "저 서클렌즈가 마음에 안 든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큐리는 "나 할 말이 있어. 내가 처음 데뷔했을 때에 서클렌즈가 나왔다. 그때는 유행이었고, 지금은 끼지 않는다. 지금은 눈이 나빠서 렌즈를 낀다. 강아지 눈처럼 끼지는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지연은 "티아라가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했는데 큐리 언니 스타일 중 변하지 않는 건 눈동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은정은 티아라 데뷔 전 아역 배우로 활동했다. 학창 시절 그룹 god를 좋아했다고. 은정은 "쭈니형 퇴출 사건이 있었다. 조퇴를 해 본 적이 잘 없는데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고 삼성동에 퇴출 반대 시위에 갔다. 기자 회견에는 가지 못하고 반대 시위에 갔던 게 제일 큰 일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은정은 "호영, 계상, 데니 팬이었는데 god니까 지키고 싶었다. 가보니까 뭘 하려고 했는데 보디가드분들이 있어서 시위는 하지 못했다. 후기로만 보던 숙소 광경을 내 눈 앞에 보이니까 신이 났다. 다녀와서 친구들한테 자랑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알고 보니 은정은 아역 시절 god와 함께 촬영을 한 적이 있다고. 은정은 "내가 팬심 가득한 중학생 때 의류 광고 모델을 찾는다는 공고가 올라와 응모를 했다. 최종적으로 5인에 합격해서 호영오빠와 파트너가 됐다. 그 당시에 사춘기였는데 프로페셔널한 자아와 오빠들을 만나서 요동치는 떨림의 자아가 겹쳤다. 그래서 촬영을 망쳤다. 티아라 데뷔 후에 만났을 때 호영오빠가 '성격이 너무 다르네'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그때 너였구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