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또 논란..안창림 동메달에 "원했던 메달색 아니지만"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2021.07.27 15:02
(도쿄=뉴스1) 이재명 기자 = 대한민국 유도 안창림이 26일 오후 일본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73kg 유도 남자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1.7.26/뉴스1  (도쿄=뉴스1) 이재명 기자 = 대한민국 유도 안창림이 26일 오후 일본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73kg 유도 남자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1.7.26/뉴스1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 당시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으로 물의를 일으켜 사과한 MBC가 이번엔 메달 가치를 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6일 도쿄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제일교포 3세 안창림은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업어치기 절반으로 승리를 거둬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안창림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16강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당기 경기를 생중계하던 MBC 캐스터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MBC 캐스터는 "우리가 원했던 색의 메달은 아니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선수들이 지난 5년 동안 흘려왔던 땀과 눈물에 대한 대가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발언을 들은 조준호 해설위원은 "동메달로도 소중한 결실"이라고 수습했다.

해당 발언은 SNS를 통해 퍼지며 질타의 대상이 됐다. 네티즌들은 "우리가 원했던 색깔의 메달"이라는 부분을 지적하며 "중계 들으며 화가 났다", "무례한 멘트", "금메달만 메달인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올림픽 참여한 선수의 성과를 깎아내리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것.

특히 이날 MBC 박성제 사장이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 대형 참사로 대국민 사과를 한 뒤 나온 터라 실망감이 컸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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