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노엘, 동승자도 '무면허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

공미나 기자  |  2021.10.10 16:44
노엘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노엘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자 래퍼 노엘(21, 장용준)이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사건 당일 동승자도 무면허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노엘의 동승자 A씨를 무면허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노엘은 지난달 18일 밤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운전로 벤츠 차량을 몰다 사고를 냈다. 그는 경찰관의 음주측정에 불응하고,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당시 노엘이 만취 상태라는 이유로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귀가 조치했다.

이 때 노엘이 운전하던 차량 조수석에는 동승자가 있었다. 또한 당시 타고있던 차량은 동승자 가족의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노엘을 소환해 6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경찰은 노엘의 음주 정황을 담은 CCTV 영상도 확보해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영장신청 시 음주운전 혐의는 추가되지 않았다.

이에 동승자 A씨에 대해서도 무면허운전 방조혐의만 적용됐다. 아울러 노엘에 차량을 빌려준 인물도 무면허운전 방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경찰은 1일 노엘에게 음주측정거부, 공무집행방해, 무면허운전, 도로교통법 위반(자동차 파손), 상해 등 5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은 7일 노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노엘은 오는 12일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노엘은 2019년 9월에도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배달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노엘의 아버지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사과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총괄실장직에서 사퇴했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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