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운이 초대하는 음악 정원.."생각이 복잡할 땐 '롤러코스터'"[종합]

공미나 기자  |  2022.05.11 17:24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가수 정세운이 안식처 같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정세운은 11일 6일 오후 다섯 번째 미니앨범 'Where is my Garden!(웨어 이즈 마이 가든!)'를 발매하고 1년 4개월 만에 컴백한다. 이에 앞서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신한 pLay 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 정세운은 "이번 앨범은 정말 만족스러운 앨범"이라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그 말들로 하나하나 앨범을 만들어가는 게 즐거웠다. 그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신보 'Where is my Garden!'은 청춘의 희망에 대해 노래한 앨범으로, 정세운의 일상에서 찾은 또 다른 기억들을 담았다. 앨범의 테마가 되는 '정원'은 일사잉 담긴 아지트이자, 고된 현실을 치유받는 공간을 의미한다.

앨범명이 의문문이지만,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를 사용한 점이 독특하다. 정세운은 "곡이 담고 있는 이야기들을 떠올렸을 때 느낌표를 붙이는 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곡들의 어조가 조심스러울 때도, 직설적일 때도 있지만, 모두 제 생각에 대한 확신이 있다. 그래서 느낌표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Roller Coaster(롤러코스터)'를 비롯해 안식처인 정원으로 초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Garden(가든)', 지친 삶에서 잠깐이라도 여유를 찾자는 '10분', 하루종일 한 사람만 생각하며 몰두하는 장면을 책으로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Book(북)', 현실에 발이 닿지 않은 것처럼 허황되고 붕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안은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표현한 'Nerdy(널디)', 네오소울을 기반으로 한 반복되는 프레이즈 속에, 작은 반항 같은 기타 라인의 자유로움이 곡의 주제를 관통하는 'Pull me down(풀 미 다운)'까지 6트랙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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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Roller Coaster'는 정세운 특유의 스윗한 가성이 돋보이는 펑키한 곡이다. 롤러코스터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고된 현실에 빗댄 가사가 과장없이 현실적인 위로를 건넨다. 정세운은 "하루에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데, 그 안에서 일어나는 롤러코스터 같은 일들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두려움을 설렘으로 느꼈으면 하자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곡에는 예능 '고막메이트'를 함께한 히트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했다. 지난 앨범 타이틀곡 'SAY YES'에 참여에 이어 또 한 번 힘을 보태며 돈독한 친분을 자랑했다.

정세운은 "이번 앨범 다른 곡은 다 제가 가사를 썼는데 타이틀곡만 유일하게 김이나 작사가님이 작사했다"면서 "이나 누나가 써준 곡이 타이틀곡이라서 자랑스럽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곡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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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정세운의 음악들이 '싱어송라이터'적인 면모가 돋보였다면, 이번 앨범은 '아이돌'스러운 모습을 부각시켰다. 이 때문에 오랜만에 무대 위에서 춤을 추게 된 정세운은 "이 곡에 댄스를 넣을지 예상 못했다"고 했다.

이어 "'싱어송라이돌'이라는 길이 너무 특별하다. 춤추는 게 결코 부끄럽진 않다"면서 "안무 스타일이 자유분방하다"면서 "실수가 나와도 그마저도 자연스러울 수 있다. 이번엔 SNS 챌린지도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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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이 전반적으로 '위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가운데, 정세운이 생각하는 위로는 어떤 것일까. 그는 "모든 면을 사랑해주기 전에 사랑해주지 않아도 되는 모습도 있을 것이다. 괜찮지 않은 부분은 괜찮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현실적인 위로"라고 말했다.

정세운은 이번 앨범에 대해 "저의 정원을 꾸리기 위해 만든 앨범이자, 여러분의 정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만든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설레고 기다려진다면 청춘이고 희망이다. 좋은 에너지들로 하루를 채워나갈 수 있는 게 너무 좋다"면서 "생각이 많고 복잡할 때 이 앨범이 떠오른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할 것 같다"고 바랐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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