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 출신 조아람 "설현 선배와 많은 대화 못해 아쉬워" [인터뷰③]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알바 역

윤성열 기자  |  2022.05.28 07:00
/사진제공=비욘드제이 /사진제공=비욘드제이
-인터뷰②에 이어서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 함께 연기한 선배 배우들 역시 촬영장에서 조아람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진희경 선배님은 늘 현장에서 에너지가 넘쳤어요. 마치 배를 이끌어가는 선장 같은 느낌이었죠. 이광수 선배님은 긴장해 있던 저를 긴장이 풀리게끔 많이 도와주셨어요. 배려도 많이 해주셨고요. 김미화 선배님은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주시고, 아낌 없는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렇게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선배님들 보고 많이 배웠어요."


걸 그룹 선배인 AOA 출신 배우 설현과 거의 연기 호흡을 맞추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설현은 극 중 나우 파출소 순경 도아희 역으로 열연했다. 이미 주연 배우로 성장한 설현과 함께 연기했다면, 더 많은 조언을 얻었을 터. 조아람은 "나는 아르바이트생이다 보니 마트에만 있었다"며 "설현 선배는 파출소에만 거의 있고, 파출소 밖에선 이광수, 진희경 선배님과 주로 연기를 해서 나와 붙는 신이 거의 없었다. 마지막 촬영 때 한 번 뵈었는데, 더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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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람은 지난 4월 말께 '살인자의 쇼핑목록' 촬영을 마쳤다. 그는 '살인자의 쇼핑목록'에 대해 '평생 잊지 못할, 경험하지 못할 현장이었다"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첫 작품이고 새로운 시작이다 보니까 부담도 많이 가졌고 고민도 노력도 많이 했어요. 대본 리딩 현장이나 첫 촬영 때 긴장을 많이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선배들께서 현장 분위기를 풀어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늘 현장 가는게 기다려지고 설렜어요. 촬영이 끝났는데도 아직 실감이 안 나요. 여운이 깊은 것 같아요."

그는 앞으로도 연기자로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늘 겸손한 마음으로 매 작품마다 열정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그는 "선한 영향력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나아가 제가 연기를 오랫동안 하고 있다면, 그때는 행복과 위로를 넘어 희망의 메시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열정을 심어줄 수 있는 그런 섬세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끝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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