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왼, '1억 기부' 쌈디 저격 사과→기부 인증 "SNS 끊고 자숙할 것"

김나연 기자  |  2022.09.10 16:26
오왼 / 사진=오왼 인스타그램 오왼 / 사진=오왼 인스타그램
래퍼 오왼이 수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사이먼 도미닉(쌈디)에 저격한 것에 대해 사과하며 기부 사실을 밝혔다.


오왼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저 스스로 깊게 생각하고 또한 주변에서 저에게 도움 주시는 모든 분의 염려와 걱정하는 마음을 들었다. 제 자신의 생각하는 방식이나 말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많이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뜻으로 선한 일을 했는데 저 때문에 괜히 기분이 안 좋으셨을 쌈디형께 사과드린다. 제가 갖고 있던 개인적인 불만이 수재민을 돕는 기부라는 선행을 한 쌈디형을 저격하는 방식으로 표출되어 많은 분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남들보다 부족한 사람인 걸 알고 있는데 잘 고쳐지지 않는다. 더 노력하겠다"고 반성했다.


또한 오왼은 반성의 의미로 SNS 활동을 끊고 자숙의 기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 방식으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동료들을 돕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면서 "소액이지만 저도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좋은 뜻으로 기부를 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힙합과는 별개로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지 않았었던 불법 행위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드린다. 전 이 영향력보다 제 방식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왔던 거 같다. 제가 저지른 잘못이기에 제가 안고 갈 문제라고만 생각했다, 이 사건을 통해 과거의 일들로 제게 실망했던 분들께도 사과를 전하고 싶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앞서 오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해 이웃만 돕지 말고 힙합 신에 있는 동생들이나 도와라. 세금 덜 내려고 겸사겸사 기부하는 것"이라며 "왜 신을 키우면서 큰 형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데 연예인 이미지만 가져가는 거냐"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리며, 최근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본 이재민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쌈디를 저격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오왼은 지난 2019년 대마초 흡입 혐의를 인정하고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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