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성, 부국제 '올해의 배우상' 수상..이동휘 "자랑스런 내 친구"

김나연 기자  |  2022.10.15 17:28
김영성 / 사진=영화 '빅슬립' 스틸컷 김영성 / 사진=영화 '빅슬립' 스틸컷
배우 김영성이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일간의 축제의 막을 내린 가운데, 김영성이 영화 '빅슬립'(김태훈 감독)을 통해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 벅찬 감동과 여운이 가득 담긴 소감을 전했다.


김영성은 상을 수상하며 "너무 감사드립니다.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너무 떨리고 벅차고 긴장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우선 영화 '빅슬립' 처음부터 끝까지 절실하고 진정성 있게 만들어주신 김태훈 감독님께 가장 먼저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감독님, 너무 수고하셨습니다"라며 소감의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소속사 식구들, '빅슬립'의 스태프들, 배우 한 분 한 분 너무 감사드린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감사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며 "지금 받은 이 상, 연기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보라고 부산영화제에서 응원해 주는 상인 것 같습니다. 더욱더 발전하는 배우 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김영성이 수상한 '올해의 배우상'은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잠재력을 갖춘 새로운 신인 배우들을 발굴하기 위한 상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및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부문에 출품된 한국 장편독립영화들 가운데, 독보적인 인상을 남긴 최고의 배우를 선정해 한국을 대표하는 선배 배우들이 직접 수여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더하는 상인만큼 김영성의 수상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빅슬립'은 지방 소도시 외골수로 살아가던 공장 노동자 기영과 가출청소년 길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영성은 영화 '빅슬립'에서 처음 주인공 역을 맡아 연기했다. 그가 연기한 '기영'은 지방 소도시에서 외골수로 살아가는 공장 노동자. 기영은 집 앞 평상에 잠든 아이 길호(최준우 분)를 그냥 지나치지 못해 차비를 쥐여주다 결국 집으로 들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김영성은 그만의 색채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작품의 서사를 이끌어갔다. 그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눈빛은 물론, 표정과 제스처까지도 완벽하게 인물에 몰입한 열연으로 극찬을 이끌어냈고 그간 유수의 작품을 통해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거친듯하지만 그 속에 자리 잡은 온기, 작은 손길로 더 작은 아이를 구원하기까지의 과정을 느린 호흡 속에서 담담히 그려낸 김영성은 외적인 변신으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인물의 상황에 따른 감정 변화까지 세세하게 그려내며 압도적인 몰입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배우 이동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김영성의 사진을 공개하며 "자랑스런 제 친구입니다"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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