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김새론, 오늘(8일) 첫 재판..공개 사과할까

윤성열 기자  |  2023.03.08 06:49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23)에 대한 첫 재판이 8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은 이날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새론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김새론은 이날 형사 재판의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두할 전망이다.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김새론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새론의 차에 탑승했던 동승자 A씨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새론은 당시 음주 감지기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했고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했다. 채혈 검사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크게 웃도는 0.2%로 측정됐다.

이 사고로 인해 변압기가 고장 나고 주변 시설, 상점 등이 정전 사태를 겪었다. 이에 김새론은 사고 피해를 입은 30여곳의 상인들을 찾아가 직접 사과하고 피해 보상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은 또한 자필 사과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제가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너무나 부끄럽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숙 기간 중 음주 생일 파티를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여론은 싸늘하게 식었다. 김새론이 첫 재판에서도 모든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할지 주목된다.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김새론은 2010년 영화 '아저씨'를 통해 배우 원빈과 호흡을 맞추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우수무당 가두심', '레버리지: 사기조작단', '마녀보감', '화려한 유혹'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잘 자라준 아역 배우'의 대표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SBS 새 드라마 '트롤리' 등 출연 예정작에서 줄줄이 하차했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도 결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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