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차주영 "가슴 노출은 CG..대역까지 준비했다" [인터뷰①]

김미화 기자  |  2023.03.15 11:53
배우 차주영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차주영 /사진제공=넷플릭스


[삼청동 (서울)=김미화 스타뉴스 기자] 배우 차주영이 화제가 된 가슴 노출 장면에 대해 직접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차주영은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 인터뷰를 가지고 작품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난해 12월 파트1이 공개 된 후, 지난 10일 파트2가 공개되며 이야기가 마무리 됐다. '더 글로리' 파트2에서는 문동은(송혜교 분)의 본격적인 복수가 그려졌으며 가해자들은 덫에 빠져 스스로 파멸하는 과정이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파트2는 넷플릭스 TV 부문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순위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칠레,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케냐,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멕시코, 나이지리아,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터키, 베트남 등 3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더 글로리' 파트2가 아시아권 국가를 넘어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공개 이후 3일 연속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인터뷰 장소에 나타난 차주영은 '더 글로리' 속 모습과 완전히 다른 청순하고 늘씬한 모습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차주영은 "제가 작품을 위해 5~6kg 정도 증량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작품 속 모습보다 반쪽이 됐다는 말에 차주영은 "그렇게 좀 기사로 써주세요"라고 웃었다. 차주영은 "작품에서 살이 많이 쪄서 나왔고, 지금도 다 뺀건 아니다. 빼고 있는 중이다. 저도 그렇게 많이 쪄서 연기한 건 처음이었다. 몸무게를 정확히 밝히긴 어렵지만, 거의 다 돌아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공개 된 '더 글로리' 파트2에서는 혜정이(차주영 분)가 연진(임지연 분) 앞에서 옷을 벗고 가슴을 노출하는 장면이 담겨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작품 속 혜정은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가슴 수술을 했다는 설정으로 나왔기에 더욱 눈길을 끈 장면이다.

차주영은 "부담이 아주 안 됐던 것은 아니지만, 캐스팅 때부터 준비 된 것이기 때문에 많이 놓고 시작했다. 혜정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비주얼적으로 욕심 부린 지점은 단 한 지점도 없었고 혜정이는 충분히 예쁘게 나올 수 있는 역할이었지만 그렇게만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차주영은 해당 장면 속 가슴 장면이 CG라는 논란이 많았다는 질문에 "오늘만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웃었다. 차주영은 "그 장면을 두고 작가님과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제가 생각했을 때 그 장면은 분명하게, 정확하게 필요한 씬이었고 혜정이를 연기 하기로 하면서부터 촬영하기로 한 장면이다"라며 "작품 설정상 혜정이는 가슴을 수술한 인물인데, 제가 그렇지 않기 않기 때문에 여러분이 궁금해 하는 부분은 CG 처리가 맞다"라고 답했다.

차주영은 "작품 속에 제 몸이 안 나온 것은 아니다. 촬영할 때 대역도 준비 돼 있었고 CG도 준비 돼 있었고 저도 준비가 돼 있었다. 촬영 후 후반 작업에서 심혈을 기울여서 필요한 부분을 갖다썼다. 단순히 찍고 끝이 아니라 CG 작업을 했다"라며 "뒷 모습도 제 모습이지만 (CG)작업이 많이 들어갔다. 재준과의 욕조씬 뒷모습은 대역이고 연진이와의 장면 뒷모습은 제 몸은 맞는데 CG를 입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주영은 "공개 된 장면을 보고, '음..' 이런 생각을 했다. 스스로 괜찮을까 하는 저 자신에 대한 물을표가 있었다. 제가 살을 찌웠고, 제 기준에서 평소와 다른 몸으로 화면에 비춰져야 했다보니까 그런 생각을 했다. 노출에 대한 고민보다는 그런게 있었다"라며 "CG설이 나와서 속상하거나 하지는 않다. 중요한 씬에 필요한 역할을 했고, 정확하게 필요한 작업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차주영은 "대본을 볼 때부터 머뭇거리거나 고민되는 부분은 없었다. 혜정의 인물 표현 완성시켜주는 씬이라고 생각했다. 친구들을 단 한순간도 이겨볼 수 없었는데, 혜정이가 셔츠를 벗어제끼는 그 순간만큼은 남 부러울게 없었던 것 같다. 그 장면에서 혜정이가 멋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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