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만의 대기록 눈앞인데... NC 페디, 어깨 피로로 잠시 쉬어간다 [창원 현장]

창원=김동윤 기자  |  2023.10.07 15:12
에릭 페디. 에릭 페디.
20승을 목전에 둔 NC 다이노스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잠시 쉬어간다.

강인권 NC 감독은 7일 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창원NC파크에서 열릴 SSG 랜더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페디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올 시즌 페디는 28경기 19승 6패 평균자책점 2.13, 168⅔이닝 198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리그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여기서 2개의 삼진과 1승만 추가하면 1986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 이후 37년 만에 단일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한 투수가 된다. 페디가 20승-200탈삼진을 기록할 경우 KBO 역대 5번째, 외국인 선수로서는 최초가 된다.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9승을 올린 후 2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고 당초 예정대로라면 이날 등판해 재도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천 SSG 원정에서 몸 상태를 확인하는 도중 어깨에 피로가 쌓인 것을 확인했고 페디의 등판을 미루게 됐다.


강 감독은 "페디의 어깨 쪽 피로도가 조금 높아진 상태다. 현재 등판은 어렵고 매일 상황을 보면서 상태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며 "지금 현재로서는 날짜를 단정 지어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캐치볼은 하고 있고 병원에서 검진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페디를 대신해 태너 털리가 연패 탈출의 중책을 맡는다. 타순은 손아섭(지명타자)-도태훈(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오영수(1루수)-박세혁(포수)-김한별(유격수)로 꾸려졌다.


주전 2루수 박민우의 이탈이 눈길을 끄는 부분. 강 감독은 "박민우가 몸살 증상이 있어 휴식이 필요하다. 오늘(7일)은 대타로도 어려울 것 같고 내일(8일) 경기 역시 몸 상태를 보고 출전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때 2위 KT 위즈를 0.5경기 차로 추격하던 NC는 최근 원정 6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70승 2무 63패로 4위 SSG에 0.5경기 차 뒤진 5위까지 떨어졌다. 그 탓에 3위 두산부터 5위 NC까지 단 0.5경기밖에 되지 않는 혼전이 펼쳐졌다.

강 감독은 "(중위권 혼전에) 우리 팀이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내면서 "순위 싸움보단 우리 팀이 얼마나 정상적으로 한 경기를 잘 치르느냐가 중요하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선과 불펜보다 국내 선발들이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면서 불펜까지 영향이 가는 것 같다.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역전패를 당하는 등 팀이 침체한 상황인데 하루 휴식을 했으니 좋은 분위기 속에 반전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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