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는 다르죠' 마르티네스, '스페인 대선배' 산체스 꺾고 16강행... 최성원 순항 [휴온스 챔피언십]

안호근 기자  |  2023.10.28 13:40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PBA 투어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PBA 투어
4회 우승자는 '스페인 대선배'를 향해 프로당구(PBA) 무대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듯 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직전 대회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3쿠션 4대천왕'으로 불린 다니엘 산체스(이상 스페인·에스와이)를 제압했다.


마르티네스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산체스를 세트스코어 3-1(6-15, 15-14, 15-11, 15-14)로 이겼다.

휴온스 챔피언십은 지난해 마르티네스가 정상에 올랐던 대회다. 더구나 마르티네스는 직전 대회인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이날도 물 오른 샷 감각을 이어갔다.


상대는 '스페인 리빙 레전드' 산체스. 경기 내내 박빙의 대결이 펼쳐졌다. 경기 초반 마르티네스가 초반 4이닝 동안 6득점을 했지만 이후 2이닝 공타로 물러선 가운데 산체스는 한 번의 공타도 범하지 않고 15점을 채워 15-6으로 세트를 따냈다.

다니엘 산체스. /사진=PBA 투어 다니엘 산체스. /사진=PBA 투어
1세트를 내줬으나 PBA 무대에서 만큼은 훨씬 경험이 많은 마르티네스는 당황하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2세트 3이닝에서 하이런 8득점을 단숨에 10-8로 역전한 마르티네스였으나 산체스도 5이닝 5득점하며 다시 역전하며 반격했다. 13-14 세트포인트에 내몰렸던 마르티네스는 산체스가 한 차례 공타에 그친 틈을 타 2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르티네스는 3세트서 5이닝 만에 14점을 몰아쳐 산체스를 압박했다. 9이닝에 15-11로 끝낸 마르티네스.

그러나 끝까지 쉽지 않았다. 4세트 1,2이닝 공타 후 3이닝에서 하이런 10점으로 10-3 리드하며 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 했으나 산체스가 무섭게 추격했다. 곧바로 하이런 11점으로 맞불을 놨고 10-14로 세트 점수 2-2가 될 위기에 몰렸다.

다시 한 번 마르티네스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자신에게 찾아온 한 번의 기회에서 마르티네스는 5득점하며 15점을 완성, 경기를 매조졌다.

최성원. /사진=PBA 투어 최성원. /사진=PBA 투어
또 다른 32강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올 시즌 PBA 투어에 진출해 이번 대회 전까지 1승도 없었던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휴온스)은 '영건'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와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도 김현석과 최원준을 각각 세트스코어 3-1, 3-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안착했다.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휴온스)도 박주선을 3-0으로 잡아냈다. '베트남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과 직전 대회 준우승자 모리 유스케(일본)도 16강에 합류했다.

'PBA 최연소' 16세 김영원의 돌풍은 신동민(A)에 1-3으로 패하며 32강에서 막을 내렸다.

PBA 16강전은 2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해 오후 5시, 7시 30분, 10시까지 네 차례에 나뉘어 열린다.

김영원. /사진=PBA 투어 김영원. /사진=PBA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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