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둘까 생각도 했는데..." KLPGA 통산 5승 김지현, 감격의 시드전 수석 통과

이원희 기자  |  2023.11.17 21:54
김지현. /사진=KLPGA 제공 김지현.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의 김지현(32·대보건설)이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했다.

김지현은 17일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72/6335야드), 동A(OUT), 동B(IN)에서 열린 KLPGA 2024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올려 1위를 거머쥐었다.


정규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김지현은 KLPGA투어에서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0년 연속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선수가 가입할 수 있는 'K-10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2023시즌 상금순위 64위로 아쉽게 시드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실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김지현은 반전을 이뤄냈다. 2013 KLPGA 정규투어 시드전 본선에 이어 시드순위전 수석을 차지해 내년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김지현은 "투어 경험이 많다 보니 경기를 뛰기 전부터 긴장되기보단 자신감이 컸다"며 "평소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샷이 가장 잘 됐다. 또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바람이 부는 날씨를 좋아하는 편이라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 김지현은 "시드순위전을 뛰기 전에 골프를 그만둘까도 생각했는데, 내년에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힘든 상황을 고백했다.


하지만 김지현은 "심기일전해서 2024시즌에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려 보겠다"고 씩씩한 각오를 전했다.

시드 순위전 본선 수석을 차지한 김지현. 사진=KLPGA 제공 시드 순위전 본선 수석을 차지한 김지현. 사진=KLPGA 제공
한편 2023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해 상금순위 93위에 그치며 시드권을 확보하지 못했던 이지현7(19·나이키)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의 성적으로 2위를 가져갔다. 정규투어 재입성에 성공했다.

뒤이어 이지현7과 동타를 기록한 신다인(22)과 정지민2(27·DS이엘씨)가 각각 3위, 4위를 차지해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게 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대표팀으로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유현조(18,삼천리)가 5위를 차지했다. 이준이(20)와 '제15대 KLPGA 홍보모델'로 활동하는 전우리(26)가 뒤를 이었다.

이어 2022시즌 정규투어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황예나(30·골프존)가 8위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황유나(20)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대표팀으로 뛰며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한 임지유(18·CJ)가 각각 9위와 10위에 올라 2024시즌 정규투어를 준비한다.

이밖에 2022시즌 드림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김서윤2(21·셀트리온)는 19위에 올랐다. 2023시즌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고지우(21·삼천리)의 동생인 고지원(19·삼천리)은 26위를 기록해 다시 한번 자매 골퍼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드 순위전 2위를 기록한 이지현7. /사진=KLPGA 제공 시드 순위전 2위를 기록한 이지현7.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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